1-3 향주삼덕 중에서 가장 위대한 것은 사랑입니다

2011. 1. 18. 오후 2:27:18

글자
 

향주삼덕 중에서 가장 위대한 것은 사랑입니다(1고린 13,13. : 교본 494-497쪽)


레지오 마리애는 하느님께 대한 성모님의 강렬한 사랑을 본받으려고 합니다. 믿음, 희망, 사랑이라는 향주삼덕(向主三德) 가운데 가장 위대한 것은 사랑입니다. 주님을 향한 믿음과 희망의 덕은 결국에는 없어지지만 사랑은 죽어서 까지도 영원히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성모님을 사령관으로 모시는 레지오는 성모님이 지니신 강렬한 사랑을 그 특징으로 삼아 신비체의 지체들을 돌보아야 합니다. 레지오는 사랑에 기초를 두고 이웃에게 선교하는 단체이므로 만일 레지오에 사랑이 없다면 그 정체성을 잃게 됩니다. 따라서 레지오는 성모님의 사랑을 본받아 무슨 일이든지 감당하고 봉사하려는 자세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사랑을 실천하려면 희생이 따르게 마련입니다. 가끔 전철에서 묵주를 손에 들고 자리에 앉아 기도를 드리고 있는 신자들을 보게 됩니다. 저도 차를 타면 묵주기도를 드립니다만, 어느 날 전철에서 묵주기도를 바치는 분을 보고 ‘신심이 대단한 분이시구나’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한참을 가다가 그만 실망을 하게 되었습니다. 기도하고 있는 신자는 분명 젊은 분인데도 몸이 불편하신 분이 그분 앞에 서 있는 것을 빤히 쳐다보면서도 그냥 못 본채 기도만 하고 있는 것입니다. 차라리 묵주를 들고 있지 않았다면 다른 사람들이 천주교 신자인 것은 몰랐을 터인데 말입니다.


우리는 가끔 말로는 천사처럼 신앙심이 매우 돈독한 교우를 만나게 됩니다. 자신은 모든 것을 참고, 모든 것을 다 양보하고, 무엇이든지 이해하며 베풀고 살아가는 양 얘기를 합니다. 그러나 행동에서는 그렇지 못합니다. 자신과  이해관계가 있는 일에서는 한 치의 양보도 하지 않습니다.


제가 본당 카페의 ‘이야기가 있는 풍경’에 올린 내용입니다.

<어느 독실한 신자가 천국에 갔습니다. 그는 매일같이 새벽미사에 참례했고, 묵주신공을 건너는 날도 없었습니다. 그는 천국에서 베드로를 만나면 당연히 반겨 그에게 천국 문을 열어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뜻밖에도 베드로는 열쇠를 손에 든 채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의 혀와 입술만 천국에 들어가고 영혼과 나머지 육신은 다른 데로 가 보시오.”>라고.


성모님의 사랑을 받고 있는 우리 레지오 단원들은 천국의 문전에서 되돌림 받지 않도록 사랑을 실천하는 단원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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