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성모님과 일치하는 성찬 전례(교본 78-80쪽)

2010. 11. 23. 오후 1:5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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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성모님과 일치하는 성찬 전례(교본 78-80쪽)


말씀 전례가 끝나면 성찬 전례가 이어집니다. 성찬 전례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첫 부분은 예물 준비, 둘째 부분은 성찬 전례의 중심 부분으로서 감사 기도이고, 마지막 부분은 영성체 예식입니다.

 

성찬 전례는 빵과 포도주로 이루어지는 십자가상 제사요 잔치입니다. 신자들은 사제가 축성된 빵과 포도주가 담긴 잔을 들어 올릴 때 우러러보면서 마음속으로 토마스 사도처럼 ‘제 주님, 제 하느님’(요한 20,28)이라고 신앙고백을 합니다. 겉으로 보기에 전혀 변화되지 않은 빵과 포도주가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성체와 성혈로 변화되었음을 믿는다는 것은 신앙의 신비입니다. 그래서 사제가 거양 성체 후에 ‘신앙의 신비여’라고 말합니다.

 

축성 기도와 거양 성체는 특히 중요한 순간이므로 모두 정신을 집중해야 합니다.

레지오 단원들은 갈바리아의 숭고한 희생 제사가 실제로 재현되는 성찬 전례에 성모님의 의향과 일치하여 참여해야 합니다. 성모마리아는 미사에서 제관이요 제물인 그리스도의 모친이고, 그리스도의 몸인 성체와 교회의 어머니이십니다. 그래서 교회는 성찬 전례 중에 “영원으로부터 주님의 사랑을 받는 하느님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감사 기도 2양식)를 부릅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그리스도 교인들은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태어나신 그리스도의 몸이 현존하는 성찬 전례, 곧 구원의 신비를 기념하는 전례를 통하여 성모님의 모성을 특별히 이해하고 체험하게 된다.”(구세주의 어머니 44항)라고 하셨습니다.

 

성모님은 온 인류를 대표하여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 서 계셨던 것처럼 지금도 미사가 봉헌될 때마다 제대 곁에 서 계시면서 기도로써 예수님의 구원사업을 돕고 계십니다. 교본 본문에 따르면 갈바리아에서 예수님이 돌아가시자 성모님과 함께 있던 로마 군단의 백인대장과 병사들이 갑자기 회개한 것도 성모님의 기도 덕분이었습니다. 그들은 “이 사람이야말로 정말 하느님의 아들이었구나!”(마태 27,54) 하며 두려워했던 것입니다. 로마 레지오에 속한 그들은 성모님이 갈바리아에서 처음으로 맞아들인 특별한 자녀들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마리아의 레지오 단원들은 미사에 올바르게 참례하기 위해 미사 중에 성모님을 사랑하는 마음도 곁들여야 합니다. 또한 미사 중에 하느님의 아들이 제물로 봉헌되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우리 자신을 성자와 일치시켜 오직 하나의 제물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레지오 단원들은 성찬의 전례에서 성모님과 일치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미사가 시작되고 있는데도 성모님 상 앞에서 기도를 한다든지 미사 중에 묵주기도를 바쳐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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