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 쁘레시디움 단장의 임무(교본 321-325)
레지오 마리애는 성직자 단체가 아니라 평신도 단체입니다. 쁘레시디움에서 아무리 영적 지도자의 역할과 영향력이 크다고 할지라도 단장이 잘못하면 쁘레시디움 전체가 잘못됩니다. 영적 지도자는 어디까지나 지도자이기 때문에 단장의 일을 겸임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단장은 영적 지도자나 대리자가 불참할 때 영적 독서, 까떼나 합송, 훈화 등 영적 지도자의 일까지 맡아서 해야 합니다. 단장은 쁘레시디움의 대표로서 단원들을 통솔하고 쁘레시디움을 관리, 운영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따라서 쁘레시디움의 운영, 발전과 성패는 단장에게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단장은 추진력, 통솔력, 사명감을 가지고 신앙생활에서나 사도직 활동 수행에서 단원들에게 표양과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예컨대 단장이 주 회합에 자주 결석하거나 활동 계획도 준비하지 않아 활동 배당을 해주지 않고, 단장 자신이 활동 이행에 소홀하면서 단원들 위에 군림하려 하며, 열성도 없이 타성에 젖어 활동하고 있다면 얼마 못가서 그 쁘레시디움은 존폐 위기를 겪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단장의 결함은 단원들에게 악영향을 미칩니다.
반면에 해체될 위기에 있던 쁘레시디움이 훌륭한 단장을 맞이함으로써 쁘레시디움이 활성화되고 단원 수가 많이 불어나 쁘레시디움을 분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한 단장은 단장 계획서를 철저히 준비하여 주간 활동 배당과 활동 보고를 제대로 받고 나자렛 성가정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면서 회합을 원만하게 진행합니다.
그는 겸손하여 자신의 감정에 좌우되거나 수다스럽게 말을 많이 하지 않으며 단원들 위에 군림하지 않습니다. 그는 단원들을 아끼고 사랑하며 단원들에게 나눔과 베풂을 실천합니다. 그리고 다른 간부들이 각자의 직무를 올바로 수행하도록 돌봅니다. 이러한 단장이 있는 한 그 쁘레시디움은 활기차게 마련이고 발전하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단장직이 부담스러워 서로 맞지 않으려는 경향이 두드러집니다. 그래서 레지오 마리애에 대해 잘 모르는 단원이 단장직을 마지못해 떠맡게 되는 안타까운 경우도 생깁니다.
모름지기 단장은 성모님이 직접 자신에게 중책을 맡겼다고 여겨 기꺼이 레지오에 봉사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단장직에 필요한 사명감, 통솔력, 추진력, 용기, 인내심, 봉사 정신 등의 은총을 받게 될 것이며 1차 임기 3년만이 아니라 2차 임기 3년까지도 무난히 채우게 될 것입니다.
쁘레시디움 단장은 성모님 군대의 최전방 소대장과 같습니다. 전쟁터에서 소대장은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소대원들을 이끌고 최 일선에서 용감하게 싸웁니다. 그처럼 쁘레시디움 단장이 남다른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한다면 단원들이 단장을 우러러보고 순명 정신으로 열심히 단장의 뒤를 따르게 될 것입니다.
특히 쁘레시디움 단장을 비롯하여 4간부는 장기유고나 공석으로 비워두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꾸리아 단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