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대하는 자세..

2011. 11. 8. 오후 8: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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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가다 아니 생활예술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 보면 산다는 것 참 별것 아닙니다.
막연하게 가졌던 정체모를 불안이 어디에서 출발했는지 선명하게 보입니다.
물론 저의 이야기입니다. 다른 사람들도 그런 사람이 있기도 할 것이지만..
 
한국 정치인들이 말하는 수준으로 보면 이곳 호주는 분명 공산주의 사회입니다.
얼마 전에 복지를 말하면서 나라가 곧 망할 것처럼 호들갑을 떠는 것을 보면서
그런 말을 믿는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 사람일까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살아가며 생기는 불안이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를 말해놓고는 웬 한국 이야기일까 하겠지만
사실 제가 이곳 호주에 살고 있다고 해도 오랜시간 쌓인 삶의 공식은 여전히
한국의 것이란 것을 부정할 수가 없습니다. 사십이 다 되도록 살았으니 아무리
외국에 나와 외국 물을 먹어도 한국사람이란 사실이 변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복지에 대한 접근법 자체가 다른 것은 분명하지만 한국인의 기준으로
이곳 호주가 시행하는 복지정책을 들여다보면 공산주의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직도 빨간색 칠하기 좋아하는 기득권의 논리가 먹히고 같은 386세대라 하더라도
출신지가 경상도면 그쪽 부모들의 논리를 여과없이 받아들여 지금도 살고 있죠.
제가 전라도 출신이라 상대적으로 느끼는 박탈감이 커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기득권층에서 써먹는 수법은 뻔합니다.
누구나 자기가 가진 돈을 지키려 하고 이 부를 대물림 하려고 하죠.
운동경기에서 말하는 페어플레이 정신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심지어 교회 목사도 목사직을 자기 자식에게 세습시킵니다.
이러면서 북한을 매도합니다. 성령의 은사를 받았다며 이런 교회에 열심히 다니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지..
 
가진 것이 없는 부모 밑에서 자라다 보니 살벌한 생존경쟁에 놓여져서야 알았습니다.
뒤처지면 정말 좆되는구나. 열심히 사는 방법 말고는 없다. 자기개발 열심히 해서 그나마 다니는
회사에서 안 짤리는 것이 제일이다. 뭐 이렇게 생각하고 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삶을 대하는 이 자세가 요 몇 년 사이에 변했을까요?
변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왜 그렇게 살았을까, 왜 그래야만 했는지 돌이켜 보게 됩니다.
이러다보니 한국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너무 우스워집니다.
살아가는데 중요한 정치가 나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것처럼 느끼게 하고 투표하지 않게 하는
그들의 논리가 아직도 먹히는 나라.
 
투표하지 않으면 벌금을 부과하는 이곳처럼 벌금을 부과하는 법을 만든다면 재밌을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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