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 신청 - 나는 가수다 멜번 공연

2011. 9. 24. 오후 7: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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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선 저를 소개해야겠군요.
제 이름은 최강찬이라고 하며, 이곳 멜번에 산지는 이제 3년 반 정도 된 한 아이의 아빠입니다.
살다보니 어떻게 흘러흘러 이곳 멜번에 와서 살게 되었네요.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다고 하는 이곳 멜번에서 저희 가족이 좋아하는 나는 가수다 공연을
한다고 하니 가슴부터 떨립니다.
 
어디나 마찬가지겠지만 이민생활이라는 것이 녹록치 않습니다.
문화가 다르고 언어가 다르고 모든 것이 낯설었던 지난 세월이 주마등처럼 지나쳐가는 것은
어쩌면 고향 아니, 고국에 대한 진한 향수겠지요.
때때로 울고 싶고, 살아가는 것이 꼭 이래야 하는가 하는 회의가 들 때마다
매주 일요일 저녁 늦게 컴퓨터로 봤던 나는 가수다는 저희 가족의 그리움을 희석시키는 프로그램입니다.
 
아무리 환경이 좋고 사회기반 시설이 첨단을 달려도 우리가 살아온 과거까지 잊어버리게 하진 못하나 봅니다.
중 1을 마치고 온 아들놈은 제가 생각하기에 이민 1.5세대였지만 매일 아침 샤워 중 틀어 놓는 김연우의
나와 같다면을 들을 때면 이 녀석도 분명 이민 1세대임을 뼈저리게 느낍니다. 그리고, 아들놈의 깊은
고뇌와 어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언어에서 오는 표현의 어려움을 매일 아침 샤워하며 부르는 이 노래에
담아 씻어내고 있지는 않은지..
 
인생에서 40을 불혹이라고 하더군요. 그렇지만 정말 그래야 하는 것인지, 그러기를 바라고 한 말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평범한 가정주부로 살아왔던 제 옆지기 또한 일상의 어려움 앞에 많은 좌절과
눈물을 흘렸습니다. 마트를 가거나 공공관서를 가거나 사소한 것부터 부딪쳐 오는 두려움은 그녀를
안으로 안으로 몰아부쳤다는 생각이 들어 저를 힘들게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가수다라는
방송이 시작되고 부터 매주 새로운 노래가 나오면 그녀는 cd에 노래를 구워 운전 중에 꼭 듣고 있답니다.
 
누구나 겪는 어려움이겠지요
그렇지만 이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해 가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아무리 힘들고 이곳을 떠나고 싶어도 한국인의 투지와 불굴의 정신을 놓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런 생각과 행동은 아마 매주 방송되는 나는 가수다의 감동으로 채워지고 있지 않나 생각되네요.
 
매주 일요일 늦은 저녁 컴퓨터 앞에 모여 웃음과 눈물 흘리는 저희 가족이
멜번공연장에서 서로 손잡고 진정한 가족애를 느끼며 환희의 눈물을 흘릴 기회를 주셨으면 좋겠네요.
살아감의 신비가 넘칠 공연장의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끝으로 성공적인 공연이 되기를 기원하며
참여하시는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도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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