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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면 미치도록 사랑했던 기억도 희미해져 갑니다..
정말 죽도록 사랑했던 사랑도 추억일 뿐입니다..
돈이 대수냐며 살던 사람도 옆지기가 생기고, 어깨 위를 올라선 자식들을 보면..
삶이 이게 아닌데 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살아가야 하는 그런 것이 있습니다..
그렇게 이십대를 넘고 삼십대를 지나면 어느덧 사십대를 맞습니다..
살아오며 과연 누가 내게 괜찮은 사람인지 어렴풋하게 아는 시기라 생각합니다..
거꾸로 나는 누군가에게 괜찮은 사람인지도 생각해 보는 그런 시간..
과연 이제까지의 내 인생이 돌아보면 아직도 무언가 아쉽고 부족해 보이는 때..
저는 사십대를 이렇게 정의하고 싶습니다..
이도 저도 아닌 경계인들이 사는 때라고..
후회없이 살다 간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지나온 세월이 후회란 놈을 놔주지 않기 때문이고..
앞으로 남은 시간이 아직도 두려움으로 다가오는 것은..
미련이 가득한 내 욕심 앞에 떳떳하지 못함이기 때문인지라..
오늘도 이렇게 컴 앞에서 나는 어떤 사람인지 묻습니다..
내게 괜찮은 사람, 네게 괜찮은 사람. 그 사람들이 모인 우리였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