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 2009. 2. 1

2010. 12. 5. 오전 7:14:07

글자

양 파


눈부시게 아름다운 아침
우리는 널 보기 위해
마음 다잡고 앉았다.

누군가 말하기를 너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촛불을 켜 경건하게
맞아야 한다 했기에

그 아름다운 햇살에도
우리는 마음을 모아
촛불을 켰었지.

또다른 사람이 이야기하길
눈이 부신 너의 속살을
본다는 것은 눈물없이는

안된다 하여 부끄러워할
너를 위해 우리는 얼굴을
덮는 선그라스까지 썼지.

너의 모습은 자연 그대로여서
흙내음이 가득했었다. 친근한
그 모습에 우리는 만족했지.

성급하게 너를 보기 위해
달려들었던 나는 네가 흘리는
눈물을 보고야 말았단다.

너의 눈물이 모여 내 눈물이
되고 어느새 선그라스 사이를
타고 흐르는 그것에 가슴 한켠에

너를 향한 존경심이 가득했었다.
장미도 너의 향기만큼은 아니었지.
아름답다는 것이 아니어도

이 세상을 같이 하는 너의
그 모습만으로도 나는 내가
살아 있음을 느끼지.

모두를 위해 보여준 너의 속살은
우리들 나이만큼 성장의 나이테를
가지고 있어

오늘도 우리 하루를 살 찌게 하겠지.
진솔한 너의 노래가 들리는 아침
우리의 점심은 행복으로 가득할 것이니..


 



흐르는 음악은 양파의『사랑 그게 뭔데』입니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