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은 바람⑴바이칼 호

2011. 11. 3. 오전 6: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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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은 바람⑴바이칼 호 당신들은 큰 바람 바르그진*1 보다 무섭네 숲 사잇길로 언뜻 나타나 내 마음 빼앗아 사라지다니 당신들은 칼바람 사르마*2 보다 차갑네 눈골짜기에 언뜻 나타나 내 혼 흔들고 떠나다니 어찌 한마당 어울 줄 모를까 반갑다 춤추는 물새들을 외면하고 차라리 첨부터 배라도 뒤집고 올라탔으면 황홀하기나 했을 텐데 가레이스키*3 당신들은 그리움만 남기고 떠나버리는 참 알 수 없는 바람이네. 바르그진*1 : 바이칼 湖를 지나는 큰 배를 뒤집을 만한 무서운 바람. 이 지방에서 노래 주제로 자주 등장한다고 함. 사르마*2 : 바이칼湖 북서쪽에서 불어오는 초속 60미터 안팎의 광폭한 바람. 가레이스키*3 : 러시아말로 한국인을 가리킴 -추보 박영만 시집 "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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