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友歌 달⑴박박영규2011. 10. 30. 오전 6:51:55글자A−A+ 五友歌 달⑴ 초가지붕 둥근 박 하늘에 올라 구름 헤치며 지나가다 감나무 가지로 내려와 창문 틈 살며시 열고 잠자는 아이 꿈속에서 논다 장독대의 간장독 숯이랑 고추랑 덩실 어우르다가 박덩굴 타고 지붕에 벌렁 드러눕는다 산마루에 올라가 잠자는 토끼 아름다운 꿈 꾸게 하고 바람이 달려와 캐물어도 스스로 깨닫게 한다 소쩍새가 왜 슬피 우는 지 꽃이 왜 하늘거리며 웃는 지 그저 바라볼 뿐. -추보 박영만 시집 "길"에서- 추천 🔗 공유 스크랩🚩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