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友歌 (대1)

2011. 10. 26. 오전 6:3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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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五友歌 (대1) 시간의 마디마디 빈 틈 없이 고고한 기품 속이 텅 빈 녀석이라고 뱁새들이 비웃지만 눈보라 맞으며 밤낮 푸른 기운 채워왔다 서로 얼싸안아 큰 바위 밀어냈으니 이땅에 뿌리내려 자라야지 함박눈에 휘몰리고 짓눌려 허리까지 휘어지다 톱에 잘려 묶여 간들 맘속 깊이 뻗은 의지 긴 집게로 뽑아낼 순 없지 참새랑 제비랑 어우른 숲의 함창 너는 알토, 나는 테너 -추보 박영만 시집 "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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