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댓불⑴

2011. 10. 13. 오전 5:4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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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댓불⑴ 어디 계십니까 당신은 가물거리는 한 점 저의 눈망울에 비치신다면 미친 바람되어 달려가렵니다 밤바다 거친 숨소리에 당신 향한 그리움만 더해가고 구름 사이로 언뜻 비추는 별들 방향표지 없는 서릿발 눈빛 뒤좇던 물새들마저 사라집니다 어디 계십니까 당신은 하늬바람이 날 업고 가지 않으면 날쌘 돌개바람 타고 가렵니다 돌벽 부딪쳐 물거품 되어도 동녘 노을 당신을 그립니다 물새들 원무 환상 펼쳐집니다 어찌 노래하지 않겠습니까 당신을… -추보 박영만 시집 "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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