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는 대로 거둔다

2023. 1. 23. 오후 3:40:05

글자

심는 대로 거둔다

다음은 인디안 전설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개 한 마리가 잘못하여 사방이 거울로 꾸며진 방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그때 갑자기 많은 개들이 자기를 에워싼 것을 본 개는 이()를 드러내며 으르렁거렸다. 물론 거울 속, 개들도 똑 같이 따라했다. 거울 속, 개들도 이()를 드러내며 으르렁거린 것이다. 잔뜩 겁을 먹은 이 개는 도망치기 위해 방안을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다. 다른 개들 역시 뒤를 쫓아오는 바람에 그 개는 공포에 질려 그만 죽고 말았다. 그 개가 한 번이라도 꼬리를 흔들었다면 거울 속의 영상들도 모두 우정의 표시로 답례를 보내왔을 텐데 참으로 애석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때에 어떤 율법 교사가 일어서서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말하였다. “스승님, 제가 무엇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받을 수 있습니까?”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율법에 무엇이라고 쓰여 있느냐? 너는 어떻게 읽었느냐?” 그가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하였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옳게 대답하였다. 그렇게 하여라. 그러면 네가 살 것이다.” (루카 10, 25-28)라고 말씀하십니다.

거울 속에 갇힌 개가 으르렁 거리다가 결국 자기 모습에 질려 공포에 떨다가 죽고 말았듯이, 나 자신 주님의 간청을 등한시하고 내 이웃을 돌아보지 않고 지내다가 노심초사(勞心焦思) 하는 일이 생기지 않을까요. 이렇게 안이하게 살다가 결국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일에 실패하고 지옥 불에 떨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 갑자기 아찔한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나 아닌 다른 사람을 내 몸같이 대한다는 것, 절대 쉬운 일은 아니지요. 그러나 어찌 생각하면 어려운 일 같지만 나 자신을 조금만 낮추고 겸손하게, 미소 짓는 습관만 생활화 한다면 으르렁거리며 방안만 빙글빙글 돌다가 죽어간 거울 속의 개와 같은 삶은 되지 않겠지요.

우리 속담에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 심는 대로 거둔다.’는 말도 있습니다. 나 자신이 덕을 많이 쌓으면 그 공덕(功德)이 결국 모두 나 자신에 돌아오게 됩니다.

주님께서는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요한 6, 27) 말씀을 실행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말씀을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사람이 되지 마십시오.”(야고 1, 22)라고 말씀 하십니다.

어느 책에서 읽은 글입니다.

스승과 제자가 산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앞서가던 스승이 문득 걸음을 멈추고 따라오던 제자에게 물었습니다. “저기 앞에 떨어진 종이가 무슨 종이냐?” 하고 묻자 제자는 그 종이를 주워 살펴보더니 스승님! 향을 쌌던 종이 같은데요. 향냄새가 아직 묻어 있습니다.”라고 대답을 합니다. 스승은 조금 더 걸어가다가 이번에도 저기 저 종이는 또 무슨 종이인가?”하고 묻습니다. 제자는 아마도 생선을 쌌던 종이인가 봅니다. 아직도 비린 냄새가 가시지를 않습니다.”라고 대답을 합니다.

제자의 대답을 들은 스승은 보아라. 사람의 마음 또한 그 종이와 같다. 종이는 원래 깨끗하고 아무런 냄새도 없지만 무엇을 쌌느냐에 따라서 그 냄새와 쓰임새가 다르다. 사람 마음 또한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법이다. 그러므로 항상 자신의 몸과 마음을 돌아보아야 하고, 선하고 어진 일에 힘써야 할 것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2023년 새해엔 레지오 마리애의 정신인 깊은 겸손과 온전한 순명을 통해, 우리들의 말과 행동에서도 주님의 거룩한 향기가 풍기는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합시다.

아멘!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다윗의탑 Pr.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