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14주간 토요일

2011. 7. 9. 오전 6: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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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때린 사람은 발을 뻗지 못하고 자지만 맞은 사람은 편하게 두발을 쭉 뻗고 잔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은 동물과는 달리 ‘양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미안함, 부끄러움’을 간직하면서 살아갑니다. 예전에 적성본당에 있을 때입니다. 그곳 군부대에서 군대생활을 하셨다는 형제님께서 성당엘 찾아왔었습니다. 힘들고 어려웠을 때, 성당에서 위로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 형제님은 10년이 지난 다음에 성당엘 찾아왔고, 성당을 위해서 적지 않은 금액을 봉헌하였습니다. 성당에 다니는 교우들은 다 잊어버렸지만, 그 형제님은 늘 마음에 두고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요셉의 형제들은 요셉에게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형제들은 요셉이 어렸을 때, 요셉에게 못할 짓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물론 요셉은 형들을 용서하였고, 형들과 가족들을 이집트 땅으로 오도록 해서 편안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우리를 하느님께로 가지 못하게 하는 걸림돌이 있습니다.
하나는 영적인 교만함입니다. 사제들, 수도자들은 늘 기도 중에 있다고 하면서 자신을 낮추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거룩한 것처럼 보이지만 쉽게 상처를 받고, 마음을 상하기도 합니다. 남이 알아주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분노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영적인 교만으로 가득찬 바리사이파, 율법학자들을 꾸짖었습니다. 교통법규를 어기는 사람들을 봅니다. 그래서 사고를 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 중에는 운전을 잘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자신의 운전 실력을 지나치게 믿기 때문에 과속을 하기도 하고, 신호를 어기기도 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도 늘 제자들에게 강조하셨습니다. ‘첫째가 되려는 사람은 꼴찌가 되어야 합니다. 종이 주인보다 높을 수 없습니다. 제자가 스승보다 높을 수 없습니다.’

두 번째는 ‘두려움’입니다.
“예전에 산행을 하다가 어떤 사람이 그만 미끄러졌다고 합니다. 다행히 나무뿌리를 잡았지만 어두워져서 발아래가 보이지를 않았다고 합니다. 그 사람은 주님께 간절히 기도를 했다고 합니다. 주님 저를 살려 주십시오! 주님께서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너를 살려 주겠다. 나무뿌리를 놓아라. 그 사람은 자신의 생명줄과 같은 나무뿌리를 놓을 수 없었습니다. 밤새워 나무뿌리를 잡고 있었던 사람은 다음날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1m도 되지 않는 높이에 푹신한 풀밭이 있었습니다. 나무뿌리를 놓았다면 안전한 풀밭에서 편히 쉴 수 있었던 것입니다.” 누군가 지어낸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많은 경우에 두려움 때문에 욕망의 나무뿌리를, 욕심의 나무뿌리를, 이기심의 나무뿌리를 놓지 못하곤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도 말씀을 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육체를 죽이는 사람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육체와 영혼을 죽이는 사람을 두려워하십시오.’ 신념과 가치, 진실과 정의는 악의 세력이 결코 무너트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현실의 삶에서 우리는 너무나 많은 이유를 가지고, 너무나 자주 좌절하거나, 포기 합니다. 힘과 권력 앞에, 타성과 욕심 때문에 그러나 주님을 따르는 길은 늘 새로운 길을 요청하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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