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11주간 토요일

2011. 6. 18. 오전 5:32:27

글자
 

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제 새벽에 1구역 자매님께서 선종하셨습니다. 가족들은 병자성사를 원하셨지만 자매님께서는 아직 선종할 때가 아니라고 말씀하시면서 병자성사를 다음으로 미루었다고 합니다. 결국 자매님께서는 병자성사를 받지 못하시고 선종하셨습니다. 예전에 병자성사를 ‘종부성사’라고 하였습니다. 삶의 마지막을 준비하면서 받는 성사라고 생각들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병자성사라고 부릅니다. 아픈 사람들은 누구나 병자성사를 청할 수 있습니다. 병자성사를 통해서 위로를 받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기를 기도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생명은 우리가 원하는 대로 태어나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 원하는 때에 죽는 것도 아닙니다. 생명은 하느님께서 주관하신다고 믿는 것이 우리들의 신앙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아픈 사람들을 위해서 자주 찾아가셨고, 기도를 해 주셨습니다. 초대교회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기억하였고, 병자들을 위해서 자주 기도하였습니다. 이것이 병자성사의 기원입니다. 병자성사를 받는 다는 것은 비록 우리의 육신은 죽을지라도 우리의 영혼은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용서와 치유를 받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원하신다면 우리는 병자성사를 통하여 아픈 우리의 몸이 치유되기도 합니다. 저도 중환자실에서 병자성사를 받았습니다. 주님의 도우심으로 저의 병이 치유되었다고 믿고 있습니다. 저는 병자성사를 통해서 환자들이 치유되는 것을 체험하기도 했습니다. 병자성사는 삶의 마지막 순간에 받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하겠습니다.

세례성사, 견진성사, 신품성사, 혼인성사는 한번만 받을 수 있는 성사입니다. 그러나 성체성사는 사제의 축복으로 매일 이루어질 수 있으며 신자들은 봉성체, 병자성사, 미사참례를 통하여 성체성사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고백성사는 우리가 하느님과 이웃에게 잘못을 하면 언제든지 받을 수 있는 성사입니다. 특히 고백성사는 신자들의 의무이자 권리입니다. 신자들이 사제에게 고백성사를 청하면 사제는 고백성사를 주어야 합니다. 병자성사 또한 우리의 몸이 아프면, 성당에 나올 수 없을 정도면 언제든지 청할 수 있는 성사입니다. 고백성사는 화해의 성사이고, 병자성사는 치유의 성사입니다.

지난 5월 달에 선종하신 저의 아버지께서도 마지막 미사 참례를 하시고, 병자성사도 받으시고, 모든 것을 주님께 의탁하시면서 하느님의 품으로 가셨습니다. 우리 신자들은 우리의 죽음이 단순히 생물학적인 죽음이 아님을 믿기에 가능하면 고백성사로 죄를 용서받고, 병자성사로 치유와 위로를 받아야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먹고 입는 것도 중요합니다. 우리가 가족을 이루고,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느님께서는 하늘을 나는 새도, 들의 꽃도 다 먹이고 입히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영원한 생명을 희망하기 때문에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하느님의 의를 구해야 한다고 하십니다. 내일을 걱정하지 마십시오. 내일 걱정은 내일이 할 것입니다. 그날 고생은 그날로 충분합니다.”

 

댓글 1

  • 2011년 6월 18일 오전 11:25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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