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제4주간 화요일

2011. 5. 17. 오전 5:54:43

글자

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주일은 ‘성소주일’이었습니다.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는 것이 신앙이고, 이런 부르심을 통해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지난주일 주보에는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아 신앙인이 된 사람들에 대한 ‘통계’가 발표되었습니다.
전 세계 가톨릭 신자는 11억 8천만 명 정도 되었습니다. 이는 전체 인구의 17%정도 된다고 합니다. 1년에 천주교 신자는 천만 명 정도 늘었습니다. 한국은 천주교 신자가 500만 명을 넘었습니다. 이는 227개 국가 중에서 45번째로 신자가 많은 것이라고 합니다. 주교님들의 수는 5000명 정도 되고, 사제들의 숫자는 41만 명 정도 됩니다.

본당에서는 지난 주일에 ‘예비자 환영식’이 있었습니다. 40여명의 예비자들이 성당에 오셨습니다. 그날은 손 마티아 신부님의 축일 축하미사가 있었기 때문에 더욱 기쁜 날이었습니다. 예비신자들께서는 성가대 연습실과 교리실에서 함께 식사를 하셨습니다. 그동안 선교분과와 구역분과를 중심으로 다양한 선교를 실시하였습니다. 부활 주일을 맞이해서 2번의 가두선교를 하였습니다. 예비자 교리를 홍보하는 현수막을 거리에 설치하였습니다. 구역과 반에서는 아직 성당에 다니지 못하시는 분들에게 입교 권면을 하였습니다.

주님의 목장에서 예비자들을 인도해주신 교우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예비자분들을 성당에 모시고와서 저에게 자랑스럽게 안내해주시는 교우들이 있었습니다. 그 모습이 제게는 정말 자랑스럽고, 사랑스러웠습니다. 우리는 세상에 태어나서 많은 일들을 합니다. 어떤 분은 놀라운 업적을 쌓고, 그 능력을 인정받기도 합니다. 세상의 그 어떤 일보다 한 사람의 영혼을 하느님께로 인도하는 것이 더 소중하고 가치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주일에 예비자들을 성당으로 인도하신 분들은 하느님 대전에 커다란 일을 하였으며, 하느님께서는 그런 분들을 꼭 기억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아버지와 나는 하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신앙인들은 바로 그런 모습으로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주님과 하나 되는 모습으로 살아갈 때 사람들은 그런 우리들을 보면서 삶의 위로를 얻고 희망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그런 모습으로 살아갈 때 더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찾아 올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신 후에 제자들에게 3가지를 당부하셨습니다.
첫째는 병자들을 고쳐 주라는 것이었습니다. 누가 병자입니까? 하느님을 믿었으면서도 세상의 욕심 때문에 하느님과 멀어지는 사람들이 병자입니다. 육신은 건강해도 우리는 모두 조금씩 영적으로 병들어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희는 어째서 남의 눈에 있는 작은 티는 보면서 내 눈에 있는 들보는 보지 못하느냐!’ 또 이렇게 말씀 하셨습니다.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인에게 돌을 던져라.’ 하느님과 함께하면 영적인 치유가 일어납니다. 사도들은 바로 그런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둘째는 마귀들을 쫓아내라는 것이었습니다. 마귀는 머리에 뿔이 달린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은 아닙니다. 머리를 풀고 하얀 소복을 입고 길에 서 있는 것도 아닙니다. 하느님을 믿고 따르는 우리 신앙인들 중에도 마귀의 유혹 때문에 흔들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마귀는 달콤한 유혹으로 우리들의 신앙이 하느님께로부터 멀어지게 합니다. 돈 마귀 때문에 성당에 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돈 마귀 때문에 친구를 배반하고, 양심을 속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돈 마귀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교만의 마귀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무시하고, 가족들을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아들이면서도 사람이 되셨고, 십자가에 달려서 죽기까지 하느님께 순종하셨습니다. 교만함은 우리를 하느님과 멀어지게 하는 커다란 마귀의 유혹입니다.

세 번째로 복음을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기쁜 소식을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기쁜 소식은 내가 기뻐야 전할 수 있습니다. 돈으로 살 수 없고, 세상의 명예로 얻을 수 없는 참된 기쁨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어서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기쁨입니다. 이 기쁨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이웃에게 나누어 주어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진리의 파수꾼이 되어서 어둠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어야 합니다. 우리는 사랑의 등대가 되어 험한 풍랑 속에서 흔들리는 사람들의 손을 잡아 주어야 합니다. 우리는 영원한 생명을 향한 나침판이 되어서 지친 이들에게, 절망 중에 있는 이들에게 용기를 주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과 하나였듯이, 우리들도 주님과 하나가 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댓글 1

  • 2011년 5월 17일 오전 6:44

    <For, In, With...> 주님을 향해서, 주님안에서, 주님과 함께... 하는 삶이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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