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주일 김선례 할머니께서 선종하셨습니다. 병자성사 요청을 받았지만 모임이 있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 다녀오기로 했는데, 할머니께서는 저녁 7시 20분에 선종하셨습니다. 저녁 모임을 마치고 빈소에 찾아가서 고인을 위하여 연도를 다녀왔습니다. 고인이 되신 할머니를 위해서 좀 더 일찍 병자성사를 드리지 못한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쉰들러 리스트’라는 영화가 있었습니다. 2차 세계 대전 당시에 유대인들은 많은 탄압을 받았습니다. 독일은 유대인들을 강제 수용소에 가두었고, 강제 노동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유대인들은 강제 수용소에서 비참하게 죽음을 당하였습니다. 쉰들러라는 독일인 사업가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산을 이용하여 유대인들을 구출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구출하였던 쉰들러는 나중에 이렇게 말을 하였습니다. ‘내가 조금만 더 노력했다면 한 사람이라도 더 구출할 수 있었을 터인데!’ 쉰들러의 도움으로 구출된 유대인들과 그 후손들은 매년 쉰들러의 묘소를 방문하여 고마움을 표현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은 이번 지진과 쓰나미로 인해서 원자력 발전소가 손상되었습니다. 방사능 누출을 막기 위해서 목숨을 건 직원들이 있습니다.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서 방사능에 노출될 위험을 무릅쓰고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50명이었는데 지금은 500명 이상으로 지원자가 늘었다고 합니다.
우리는 오늘 제1독서에서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너희 자신을 씻어 깨끗이 하여라. 내 눈앞에서 너희의 악한 행실들을 치워 버려라. 악행을 멈추고, 선행을 배워라. 공정을 추구하고, 억압받는 이를 보살펴라. 고아의 권리를 되찾아 주고, 과부를 두둔해 주어라.” 이사야 예언자는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를 이야기 합니다. 우리가 하느님께 진심으로 우리의 잘못을 뉘우치고 용서를 청하면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어디서나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신다고 이야기 합니다. ‘너희 죄가 진흥 같이 붉어도 눈과 같이 희게 해 주겠다. 너희 죄가 다홍같이 붉어도 양털같이 하얗게 해 주겠다.’ 우리는 하느님께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하느님께서 바쁘실 테니까, 우리 잘못에 대한 용서를 다음으로 미루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하느님은 언제나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우리가 마음만 열면 언제나 우리들에게 다가오시며, 우리를 크신 사랑으로 감싸 주실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어떤 자세로 하느님께 다가가야 하는지를 말해 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겸손함입니다.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높은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