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제는 자매결연 성당인 적성 성당에서 주일미사를 함께 하였습니다. 본당 사목위원들과 단체장들이 적성성당에서 1박2일 동안 연수를 하였기 때문입니다. 2011년도 교구의 사목방침과 본당의 사목방침을 설명하고, 2011년도 각 분과와 단체들의 예산을 심의 하였습니다. 각 단체에서 알뜰하게 예산을 운영하여서, 올해도 부채상환을 어느 정도 할 수 있었고, 본당의 재정도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부족한 가운데서도, 어려운 가운데서도 본당의 재정을 위해서 성심껏 헌금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어제 적성 성당은 추수감사 미사를 봉헌했고, 신자분들이 농사지은 것들을 제단에 봉헌했습니다. 쌀, 고추, 기름, 인삼, 포도와 같은 것들을 봉헌하였습니다. 헌금을 하는 것도 좋겠지만 이렇게 1년 동안 농사를 지은 것들을 봉헌하는 모습이 무척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초대교회의 신자들도 그렇게 가진 것들을 기쁘게 나누었다고 성서는 말해 주고 있습니다.
오늘 제1독서는 어린양을 따르는 흠없는 사람들을 말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이 흠없는 사람일까 생각해 봅니다.
주어진 현실에 만족하고 감사하는 사람입니다.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주님께 돌아가는 사람입니다.
이웃의 허물을 감싸주고, 잘못한 이들을 용서하는 사람입니다.
가진 것을 이웃과 나누는 사람입니다.
욕심을 부리지 않고, 남을 속이지 않는 사람입니다.
흠없는 사람은 특출한 재능을 가져야 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높은 직위에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닐 것입니다.
많은 재물을 소유해야 하는 것도 아닐 것입니다.
우리를 하느님께 인도하는 것은 우리의 능력, 재물, 학식, 직업이 아닙니다. 능력, 재물, 학식, 직업은 우리의 인격을 감싸주는 옷과 같은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과부의 헌금을 칭찬하셨습니다. 없는 가운데서도 주님께 기쁜 마음으로 봉헌한 마음을 보셨기 때문입니다. 가난한 과부는 따뜻한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하느님의 어린양을 따르는 흠없는 사람이 될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들의 겉모습을 보는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을 향한 우리들의 마음을 보십니다. 그 마음을 이웃과 세상을 향해 나누는 우리들의 정성을 보십니다. 새로운 한 주간을 시작하는 월요일입니다. 일주일은 168시간입니다. 하느님을 찬미하는 시간, 이웃을 사랑하는 시간, 성서를 읽고 묵상하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16시간을 하느님과 이웃을 위해서 사용한다면 그것이 바로 신앙의 십일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