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32주간 월요일

2010. 11. 8. 오전 5:06:59

글자


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주 목요일에 드라마 ‘대물’을 보았습니다. 극중에 검사 역할을 하는 배우가 검찰청 로비에서 눈물을 흘리며 외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검사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를 말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정의의 여신 동상'을 한참동안 바라보다 극중의 주인공은 이렇게 말합니다. “검사는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법의 지배를 통해 인간의 존엄과 권리를 보장함으로써 자유롭고 안정된 민주사회를 구현하여야 할 책임이 있다. 검사는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켜야 하고, 검사는 양심적이어야 한다. 검사는 피의자, 피고인, 피해자 기타 사건 관계인의 인권을 보장한다.” 검사의 윤리강령은 23가지나 되었습니다. 이는 검사는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사람을 수사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높은 도덕성이 요구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반대로 권한을 행사하는 검사는 많지만 지켜야 할 윤리강령을 준수하지 않는 검사도 많다는 뜻이었습니다.

어제 ‘성체분배권 수여 미사’가 있었습니다. 본당에서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고,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분들이 성체분배자 교육을 받으셨습니다. 신학생들이 독서직 때 입을 수 있는 장백의와 중백의를 입을 수 있고, 미사 중에 사제를 도와서 성체를 분배하는 권한을 받는 분들입니다. 600여명의 성체분배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성체분배자는 어떻게 생활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성체분배자들이 어떻게 생활해야 하는지 잘 말해 주고 있습니다. 이는 성체분배자뿐만 아니라, 주님의 자녀인 신앙인들이 지켜야 할 삶의 기준이기도 합니다. “원로는 흠잡을 데가 없어야 하고, 한 아내의 충실한 남편이어야 하며, 자녀들도 신자이어야 하고, 방탕하다는 비난을 받지 않아야 하며, 순종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거만하지 않고, 쉽사리 화내지 않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술꾼이나 난폭한 사람이나 탐욕스러운 사람이 아니라, 손님을 잘 대접하고 선을 사랑해야 하며, 신중하고 의롭고 거룩하고 자제력이 있으며, 가르침을 받은 대로 진정한 말씀을 굳게 지키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건전한 가르침으로 남을 격려할 수도 있고, 반대자들을 꾸짖을 수도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신앙인이 가야 할 길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라. 네 형제가 죄를 짓거든 꾸짖고, 회개하거든 용서하여라. 그가 너에게 하루에도 일곱 번 죄를 짓고 일곱 번 돌아와 ‘회개합니다.’ 하면, 용서해 주어야 한다.”

어제 견진성사 미사를 집전해 주신 김병도 몬시뇰께서 견진을 받는 사람의 자세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견진 성사를 받은 사람은 성숙한 사람이어야 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도 흠 없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대한민국 사회를 양심과 윤리가 발전하는 사회로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신앙인은 예수님을 바라보고, 예수님께서 걸어가신 길을 따라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댓글 1

  • 2010년 11월 8일 오후 9:45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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