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27주간 금요일

2010. 10. 8. 오전 5:00:22

글자


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릴 때, 도깨비 이야기, 귀신 이야기를 듣곤 했습니다. 그러면 밤에 화장실 가기도 무서웠습니다. 지금은 도깨비, 귀신 이야기를 들어도 그렇게 무섭지 않습니다. 하느님을 믿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도깨비, 귀신은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때로 도깨비, 귀신보다 더 무서운 것은 사람일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사람들 때문에 속기도 하고, 사람들 때문에 상처를 받기도 하고, 사람들 때문에 죽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성서에도 악령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사탄, 베엘제불, 레비아탄, 데블’입니다. 성서는 이와 같은 악령이 사람들에게 들어와서 사람들을 하느님과 멀어지게 하고,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없게 한다고 합니다. 또한 중풍병자, 나병환자, 열병환자와 같은 병자들도 악령에 의한 작용이라 생각했습니다. 소경, 귀머거리, 앉은뱅이와 같은 장애인들은 죄를 지어서 그렇게 된 것이라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권위로서 악령에 들린 사람들을 치유해 주시고, 하느님의 능력으로 죄를 지었다고 생각되었던 장애인들을 치유해 주셨습니다.

사람들이 이렇게 질문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저렇게 장애인이 된 사람은 본인의 죄 때문입니까? 아니면 조상들의 죄 때문입니까?’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대답을 하였습니다. ‘저 사람들이 장애인이 된 것은 본인의 죄 때문도 아니고, 조상들의 죄 때문도 아닙니다. 하느님의 뜻이 드러나기 위해서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장애인들은 자신들의 죄 때문에 그렇게 된 것도 아니고, 조상들의 죄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고 분명하게 선포하셨습니다.

요즘, 우리들은 병이 생기면 의사를 찾습니다. 의사들은 의학과 과학의 힘으로 환자들을 치료해 줍니다. 의료보험이 있어서 큰 부담 없이 병원을 찾을 수 있기도 합니다. 악령의 힘으로 병이 생겼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없습니다. 장애인들도 조금 불편할 뿐이지 불행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는 아직 부족하기는 하지만 장애인들을 위한 편의 시설을 만들고 있고, 장애인들을 위한 배려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현대인들에게 마귀와 악령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교만, 욕심, 시기, 질투, 탐욕’과 같은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를 하느님과 멀어지게 하고, 가족과 이웃들에게 큰 상처를 주기 때문입니다. 또한 ‘두려움, 공포, 근심, 걱정’도 악한 기운입니다. 이것은 우리를 작게 만들고, 하느님께 돌아가지 못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악한 기운에서 벗어나 성령의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성령의 열매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친절, 온유, 인내, 겸손, 나눔, 사랑’입니다. 이것들은 우리를 하느님께로 인도하고, 우리의 이웃들과 사랑의 공동체를 만들 수 있게 하기 때문입니다.

악의 세력이 좋아하는 말들이 있다고 합니다. ‘다음에 하지, 남들도 다 그렇게 사는데, 이만하면 됐지’입니다. 이런 생각이 들면 우리는 악의 세력에 물들었음을 알아야 합니다. 오늘 해야 할 일을 해야 하고, 비교하려면 주님과 비교를 해야 합니다. 또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이것이 하느님의 뜻입니다.

댓글 1

  • 2010년 10월 8일 오전 5:06

    아멘!

매일복음 묵상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