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26주간 화요일

2010. 9. 28. 오전 8:08:20

글자

 

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았던 사마리아 사람들에게 불을 내릴 것을 이야기 합니다. 성서에서 불을 내린 다는 것은 ‘하느님의 심판’을 의미합니다.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은 창세기에 나오는 ‘소돔과 고모라’입니다. 소돔과 고모라의 사람들은 죄를 지었습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아브라함과 하느님’의 대화를 볼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의인’이야기를 합니다. 50명에서 시작한 의인은 나중에 10명까지 내려갑니다. 하느님께서는 의인 10명만 있어도 소돔과 고모라를 벌하지 않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불에 대한 이야기는 또 한 번 나옵니다. 엘리야 예언자입니다. 엘리야가 하느님께 청할 때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왕이 보낸 신하들을 죽게 하였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구약의 이런 이야기들을 알고 있었고,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아들로서 그와 같이 불을 내릴 권한이 있으리라 믿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심판의 불을 내리시지 않았고, 제자들을 나무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새로운 불꽃을 내려 주십니다. 그것은 성령의 불꽃입니다. 성령을 받은 제자들은 용기를 낼 수 있었고, 성령을 받은 제자들은 두려움을 이겨내고 담대하게 예수님의 가르침을 선포할 수 있었습니다. 성령은 위로, 화해, 평화, 사랑을 주는 영입니다. 가난한 이, 장애인, 이방인까지도 함께 하는 일치의 영입니다.

우리는 ‘사필귀정, 인과응보’라는 말을 자주합니다. 죄를 지은 사람은 벌을 받고, 옳은 일을 한 사람은 상을 받는 것입니다. 그것은 당연한 것이고, 자연의 이치일지 모릅니다. 그래야 사회가 질서가 잡히고, 제대로 돌아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완벽하지 못하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또 다른 가르침을 우리에게 전해 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용서와 화해입니다. 분노와 심판은 잠시 평화를 줄 수는 있겠지만 영원한 평화와 안식을 얻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새로운 가르침을 우리에게 주십니다. ‘원수를 사랑하여라.’ ‘벗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는 것 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이제 예수님께서는 원수를 사랑하기 위하여, 벗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기 위하여 예루살렘을 향하여 길을 떠나시려고 합니다.

우리 모두는 하느님 나라를 향해 가는 배를 저어가는 선원입니다. 직책이 다를 수 있고, 하는 일이 다를 수 있지만, 모두는 하느님 나라를 향해서 배가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권위와 교만’은 배를 앞으로 나가지 못하게 합니다. ‘욕심과 분노’는 배를 침몰시키기도 합니다. ‘시기와 질투’는 배가 방향을 잃게 만듭니다. 무엇이 하느님 나라를 향해서 순탄하게 노를 젓게 할까요? ‘겸손과 사랑’입니다. ‘용서와 자비’입니다. ‘친절과 온유’입니다. 바로 이와 같은 삶이 우리를 하느님 나라로 인도해 줄 것입니다. 우리들 역시, 주님께서 걸어가신 길을 충실하게 따라가야 하겠습니다.

 

 

댓글 1

  • 2010년 9월 28일 오전 10:01

    아멘!

매일복음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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