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배추 3포기에 14,000원이라는 소식을 듣고 주부들이 400미터가 넘게 줄을 서서 배추를 사셨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즐겨 먹는 김치입니다. 배추 값이 안정되어서 사람들이 마음 편하게 김치를 먹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정부에서도 대책을 세운다고 하니, 곧 배추 값이 내리리라 기대를 합니다.
오늘은 묵주기도의 동정 마리아 기념일입니다. 저는 고백성사를 보는 분들에게 묵주기도를 보속으로 많이 드리는 편입니다. 묵주기도를 통해서 예수님의 생애와 구원의 역사를 묵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환희의 신비에서는 예수님의 어린 시절을 묵상하게 됩니다. 주님의 탄생은 성령으로 인한 것이고, 성모님께서는 ‘주님의 종이 오니 그대로 제게 이루어지소서.’라고 응답합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께서 제정하신 ‘빛의 신비’는 예수님의 공생활을 묵상하게 합니다. 주님께서 세례 받으시고,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신 것을 알게 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위해서 성체성사를 제정하셨음을 묵상합니다.
고통의 신비는 주님께서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여, 고난의 길을 걸어가신 것을 묵상합니다. 우리를 위해서 피, 땀을 흘리시고, 매를 맞으신 주님, 우리를 위해서 십자가를 지고 가신 주님을 생각하며, 그분의 사랑을 배우는 것입니다.
영광의 신비는 주님의 부활을 묵상합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주시고, 성모님을 부르신 것처럼, 우리들도 충실하게 살면,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을 것임을 알려 주십니다.
예전에 차를 타면 묵주기도를 바치곤 했습니다. 그러면 마음이 안정되고,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었습니다. 한번은 묵주기도를 하려고 차를 잠시 멈추고, 묵주를 꺼내는데 바로 제 앞으로 큰 트럭이 지나갔습니다. 아마 제가 묵주를 꺼내려고 차를 세우지 않았다면 저는 큰 트럭과 충돌할 수도 있었습니다. 묵주기도를 바치려고 했던 저의 마음을 아시고, 하느님께서 저를 구원해 주신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어제, 오늘 주님께서는 ‘기도’에 대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우리는 기도 중에 무엇을 청해야 하겠습니까?
돈 보스코 성인께서는 당신 스스로 하느님의 손수건이 되기를 원하셨고, 후배 살레시안들에게도 장상의 호주머니에 들어있는 손수건같이 되라고 가르쳤습니다. 접든 펴든, 더러운 손을 닦든 코를 풀든, 그저 주인의 손아귀에 든 손수건처럼 하느님의 손수건이 되게 해달라는 기도야 말로, 기도 중의 기도입니다.
성모님의 기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분의 외침을 생각해보십시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무엇이든’ 좋습니다. 아버지의 뜻이 그대로 제게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예수님의 기도 역시 다를 바가 없습니다. “내 뜻이 아니라 아버지 당신 뜻대로 하십시오.”
우리도 기도 중에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청해야 하겠습니다. 음식은 우리의 몸을 건강하게 하는 양식입니다. 기도는 우리의 영혼을 위한 양식입니다. 몸을 위한 음식을 먹는 만큼, 영혼을 위한 기도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묵주 기도의 동정 마리아 기념일
2010. 10. 7. 오전 5:5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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