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11주간 화요일

2010. 6. 15. 오전 8:02:46

글자

 

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약은 약국에서 팔지만 중요한 약은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 살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약국에서 약사가 쉽게 처방을 내리고 약을 팔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본인 스스로 진단하여 약을 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면 약을 오용하거나 남용할 수 있기 때문에 부작용이 생기거나, 약에 대한 내성이 생겨서 약의 효과가 떨어지기도 합니다. 정부는 의약분리 정책을 실시하였고 지금은 가벼운 증상의 약 이외에는 대부분 의사의 처방전을 받아야만 약을 구할 수 있습니다.

성서에서 예언자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처방전을 주는 의사와 비슷합니다. 하느님을 멀리하고, 우상을 숭배하며, 하느님의 뜻을 저버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정신적으로 메마르고, 타락하여 심한 병에 걸리곤 했습니다. 예언자들은 그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때로 ‘당근과 채찍’으로 처방전을 내렸습니다. 당근이란 하느님의 용서와 자비입니다. 하느님의 용서와 자비는 회개와 반성이라는 약을 먹어야만 효과가 있다고 말을 하였습니다. 채찍이란 계속 반성과 회개라는 약을 복용하지 않으면 하느님께서 벌을 내리실 것이라는 말을 전하는 것입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우리는 어제에 이어 ‘아합왕과 이자벨 왕비’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예언자 엘리야는 하느님의 처방을 내렸습니다. 무서운 채찍입니다. 다행히 아합왕은 회개와 반성을 하였고 하느님께서는 용서와 자비를 베푼다는 이야기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모든 병에 효과가 있는 처방전을 제시합니다. 그것은 사랑입니다. 사랑은 만병통치약과 같아서 ‘분노, 욕심, 교만, 이기심, 시기, 질투’와 같은 심각한 병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하십니다.

사랑 중에서도 ‘나를 미워하는 사람, 나에게 잘못한 사람’에게 베푸는 사랑은 우리를 구원에로 이끄는 효과가 있다고 하십니다. 우울하거나, 속이상하거나, 욕심으로 배탈이 났을 때 사랑을 해 보십시오. 곧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의 평화가 오며, 주는 것이 받는 것 보다 행복하다는 것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특이한 것은 ‘사랑’의 처방전은 아무리 복용을 해도 전혀 부작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댓글 2

  • 2010년 6월 15일 오전 9:13

    사랑의 처방전을 받아들고 주님께 약을 지으러 갑니다. 충만한 사랑이 내마음 가득하길 원합니다.

  • 2010년 6월 15일 오전 11:20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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