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성심 대축일

2010. 6. 11. 오전 4:34:27

글자

 

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제, 나로호를 발사했습니다. 우리가 아는 것처럼 70킬로미터 상공에서 추락했습니다. 비록 로켓은 추락했지만 우주를 향한 우리의 꿈과 이상은 계속 날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합니다. 앞으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연구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해 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예수 성심 대축일입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께서는 작년 예수 성심 대축일부터 오늘까지 1년간을 ‘사제의 해’로 선포하셨습니다. 사제들이 예수님의 마음을 닮아야 한다고 생각하셨기 때문입니다. 성사를 집전하고, 말씀을 선포하는 사제들이 주님의 마음을 닮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제들에게 다가오는 유혹들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도록 요청하였습니다. 사제들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우리 신앙인들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오늘의 성서 말씀을 명확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제1독서에서는 착한 목자처럼 살아야 한다고 말을 합니다. ‘목자가 그 가축을 보살피듯, 나도 내 양 떼를 먹이고, 내가 몸소 그들을 누워 쉬게 하겠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잃어버린 양은 찾아내고, 흩어진 양은 도로 데려오며, 부러진 양은 싸매 주고, 아픈 것은 원기를 북돋아 주겠다. 내가 몸소 내 양 때를 보살피겠다. 캄캄한 구름의 날에, 흩어진 그 모든 곳에서 내 양 떼를 구해 내겠다.’ 이것이 하느님의 마음입니다. 그 마음을 우리는 닮아야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좀 더 구체적으로 착한 목자의 삶을 비유로 말씀해 주십니다. “너희 가운데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가운데에서 한 마리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광야에 놓아둔 채, 잃은 양을 찾을 때까지 뒤쫓아 가지 않느냐? 그러다가 양을 찾으면 기뻐하며 어깨에 메고 집으로 가서 친구들과 이웃들을 불러, ‘나와 함께 기뻐해 주십시오. 잃었던 내 양을 찾았습니다.’ 하고 말한다. 하늘에서는, 회개할 필요가 없는 의인 아흔아홉보다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더 기뻐할 것이다.”

오늘 제2독서는 예수님께서 바로 그와 같은 삶을 사셨다고 고백합니다. “우리가 아직 나약하던 시절, 그리스도께서는 정해진 때에 불경한 자들을 위하여 돌아가셨습니다. 의로운 이를 위해서라도 죽을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혹시 착한 사람을 위해서라면 누가 죽겠다고 나설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원수였을 때에 그분 아드님의 죽음으로 그분과 화해하게 되었다면, 화해가 이루어진 지금, 그 아드님의 생명으로 구원을 받게 되리라는 것은 더욱 분명합니다.”

우리 속담에 ‘떡 줄 사람은 생각하지지 않는데 김칫국 먼저 마신다! 염불에는 관심 없고 젯밥에만 관심이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영광과 존귀의 마음이 아닙니다. 섬김을 받고, 많은 것을 소유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스리고 명령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언제까지나 약하고 힘이 없는 제자들과 함께 하는 마음입니다. 부족한 이들을 위해서 스스로 허리에 수건을 두르고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는 마음입니다.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을 위해서 거친 들판을 밤을 새워 돌아다니는 마음입니다. 불의한 이들이 다시 회개할 수 있도록 스스로 목숨을 바치는 마음입니다. 오늘 예수 성심 대축일을 지내면서, 우리들의 마음 또한 예수님의 마음을 닮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댓글 2

  • 2010년 6월 11일 오전 9:47

    아멘!

  • 2010년 6월 11일 오후 2:29

    아멘~~글로 접하는 매일묵상에 하루가 평안해 집니다. 감솨합니다..

매일복음 묵상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