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아 사도 축일

2010. 5. 14. 오전 4:3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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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짧은 시간에 많은 효과를 내려고 하는 것 중에 ‘광고’가 있습니다. 광고는 대게는 인지도가 높은 유명한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를 섭외하기 마련입니다. 사람들이 잘 알고 있고, 호감을 가지고 있기에 그런 사람들이 선전하는 것을 소비자들은 믿고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아무리 선전을 잘 해도, 결국 중요한 것은 제품의 성능과 소비자들의 불편함을 해소해주는 판매 후 관리입니다.

어제, 신문에서 새로운 광고 문안을 보았습니다. ‘왜 남편인가? 시댁에서는 어머니 편, 모임에서는 친구 편, 야단칠 때는 아이들 편이기에 남편’이라는 광고였습니다. 가장 가까운 남편을 이야기하면서 회사는 언제나 소비자의 편을 들겠다는 광고였습니다. 신선하면서도 공감이 가는 광고였습니다. 문득 예수님께서는 누구 편인가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삼위일체이시기에 하느님과 성령의 편 일거라 생각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죽기까지 당신이 사랑하시던 제자들 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사랑할 때도, 제자들이 예수님께 불평과 불만이 있을 때도, 제자들이 예수님을 배반하였을 때도 예수님께서는 제자들 편이었습니다.

어제 목요반 ‘예비자 교리’를 시작했습니다. 성당을 찾아온 분들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친정어머니의 권유, 옆집에 사는 친구의 권유, 사랑하는 아이의 죽음을 겪고 나서, 남편이 죽은 후에, 자녀가 성당을 다녀서, 기도하고 싶어서, 하느님을 알고 싶어서 등과 같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분들은 교리를 배우면서 신앙인들을 만날 것입니다. 미사 참례를 하고, 성당의 행사에도 함께 할 것입니다. 세례를 받은 후에는 더불어 신앙생활을 할 것입니다. 이분들이 실망하지 않고,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성당으로 인도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신앙인들이 삶의 모범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이분들이 궁금해 하는 것들을 친절하게 알려 주어야 합니다. 그분들의 선택이 평생을 행복하게 할 만큼 잘 한 선택이라는 것을 우리 신앙인들이 보여 주어야 합니다.

오늘 사도들은 예수님을 배반하고 목숨을 끊었던 유다의 자리를 대신할 사도를 선택하였습니다. 하느님께 기도를 한 후에 선택한 사도는 ‘마티아’였습니다. 교회는 오늘 5월 14일을 마티아 사도 축일로 지내고 있습니다. 본당에서도 단체장과 봉사자들을 선출할 때가 있습니다. 기도를 하고, 고민을 하지만 단체장과 봉사자들을 선출하는 것은 언제나 힘든 일입니다. 다행이 많은 분들이 함께 해 주셔서, 작년에는 사목회장님을 새로이 선출할 수 있었고, 본당의 구역, 반과 다른 단체들도 봉사자들이 대부분 있습니다. 하느님의 도움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교회의 봉사자들은 어떤 분들이면 좋을까 생각합니다.
첫째는 신념이 있어야 합니다.
둘째는 용서할 줄 알아야 합니다.
셋째는 자비로워야 합니다.
넷째는 겸손해야 합니다.
다섯째는 경청할 줄 알아야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봉사자들이 가져야 할 사명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내가 여러분을 사랑한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사랑하십시오.’ 우리가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한 것처럼 서로 사랑한다면 봉사들이 예수님의 이 가르침을 삶의 터전에서 실천한다면 예비자들은 우리들의 모습을 보고 열심히 교리를 배울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그런 우리의 모습을 보고 희망을 가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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