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6주간 목요일

2010. 5. 13. 오후 5:2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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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이틀 동안 동창신부님들과 모임이 있었습니다. 동창들과 함께 만나면 주로 본당이야기, 주교님 이야기, 신자들과의 만남에 대한 말들을 많이 합니다. 저는 작년에 있었던 ‘가족캠프’ 이야기와 올해 있을 ‘기차로 떠나는 성지순례’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본당 신부가 처음인 동창 신부는 모든 것이 새롭기 때문에 저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들었습니다. 다른 동창신부는 궁금해 하는 예산 사용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지출 되는 비용은 합당한 계정을 이용해야 한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찬조금에 대한 비용을 늘려야 한다는 말들을 하였습니다. 또 다른 친구는 단체장을 선임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함께 일을 해야 하는 단체장들을 선임하는 것은 늘 신중해야 한다는 말들을 하였습니다. 꼭 함께 하고 싶은 분들은 지나치게 겸손하거나, 본인의 일들로 바쁜 경우가 있습니다. 요즘은 맞벌이를 하는 자녀들을 위하여 손자들을 돌보는 분들이 있어서 단체장으로 봉사할 분들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말들도 하였습니다. 이틀 동안 함께 지내면서 본당 사목을 위한 여러 가지 제안들을 하였습니다.

오늘 제1독서는 사도들의 활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열정을 가지고 복음을 전하였으며, 교회를 조직하였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스스로 천막을 만드는 일을 하면서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교회의 봉사자들은 어떤 자세로 하느님의 일을 해야 하는지 모범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참된 신앙이란 무엇인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우리는 봅니다. 2000년이 지났지만, 지금 우리들도 예수님의 가르침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는 분석, 평가, 나눔에 익숙해 있습니다. 어릴 때, 모든 생명체는 ‘종, 속, 과, 목, 강, 문, 계’로 나눌 수 있음을 배웠습니다. 학교의 도서관에 있는 많은 책들도 ‘십진분류법’으로 나눌 수 있었고, 원하는 책을 이름만 알아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혈액형, 피부 색, 남과 여, 지역 등으로 사람을 구분하기도 합니다. 민족끼리 구분해서 어떤 민족들은 조상들의 악연을 지금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나누고, 분석하는 것은 우리의 삶을 위해서 편리한 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필요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나누고 분석하는 것의 단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나와 다른 것을 인정하려고 하지 않는 성향입니다. 나와 다른 것을 잘못 된 것으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피부색이 다른 사람들을 인정하려 하지 않았고, 다른 민족을 지배하려 하였고, 여자를 무시하기도 했습니다. 종교도 그런 면이 있습니다. 다른 종교와 문화를 가진 사람들을 인정하려고 하지 않았고, 개종시켜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나와 다른 것들을 나와 같게 만들기 위해서 많은 폭력이 이용되기도 했습니다.

민족 간의 분쟁, 지역 간의 분쟁, 종교로 인한 전쟁도 나와 다름을 인정하지 않았기에 발생하였습니다. 이방인은 죄인이고, 이방인은 선택받지 못한 것이고, 이방인은 무시해도 된다는 생각들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방인들도 하느님의 자녀임을 말씀하셨습니다. 나와 다른 사람들도 인정해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모든 이들은 한 형제요 자매임을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이와 같은 생각은 2000년 전에는 아주 생소한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다른 부족, 다른 집단과 함께 하면서 공존하는 것을 배우지 못했었기 때문입니다. 정복과 지배가 생존의 법칙이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오신지 2000년이 지났지만, 최근까지도 우리 인류는 과거의 논리와 과거의 인습에 길들여져 있었습니다. 아메리카의 원주민을 학살하고, 그들의 보금자리를 빼앗았고, 아프리카의 원주민들을 노예로 만들어서 팔았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생각과는 전혀 다른 삶이었습니다.

오늘의 본기도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하느님, 저희를 구원의 신비에 참여하게 하시니, 저희가 주님의 부활을 믿음으로 고백하고, 행동으로 드러내며, 영원히 기뻐하게 하소서.”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 쉽고 편한 것만은 아닙니다. 그 길은 때로 고난과 박해의 길입니다. 그러나 참고, 예수님을 믿고 따라간다면 참된 행복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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