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냐로르트의 성 라이문도 사제

2009. 1. 7. 오전 8:50:06

글자

 

 



교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제는 하루가 참 길었습니다. 오전에는 ‘신도림동 성당’에서 주교님을 모시고 구역장, 반장을 위한 신년미사에 함께 했습니다. 미사를 마치고 본당 교우분의 사무실 축복을 위한 기도가 있었습니다. 기도를 마치고 신학교에 가서 피정 중인 학생들과 면담을 하였습니다. 본당에 돌아와서 14지구 엠이 대표 부부들과 저녁 모임이 있었습니다. 하루의 일과가 길었지만 만나는 사람들에게, 길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신도림동 성당의 화장실에는 좋은 글이 있었습니다. 우리 성당도 화장실과 엘리베이터에 성서 말씀을 적어서 놓았습니다. 신도림동 성당은 명언과 유익한 글들이 있었습니다. 어제 본 글은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주님! 고칠 수 있는 일들은 고칠 수 있는 용기를 주십시오. 고칠 수 없는 일은 인정할 수 있는 냉정함을 주십시오. 그리고 고칠 수 있는 일과 고칠 수 없는 일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십시오.’ 참 좋은 글이었습니다. 이 글의 말대로 살아가면 근심과 걱정, 두려움은 없이 살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한번 본 것은 잠시지만 기억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평상시에는 공부를 잘 하는 학생이, 시험 때만 되면 배가 아프다고 말을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예전에 있던 본당에서 평상시에는 잘 놀던 아이가 미사 복사를 서려고 하면 배가 아프다고 말을 하는 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어제 면담을 하는데, 한 학생도 기도가 잘 안된다고 하더군요. 왜 집중이 안 되는지 물어 보았습니다. 내일 모레 미사 때 독서를 해야 하는데, 그것이 부담이 된다고 합니다. 예전에 한번 실수를 했는데 그 뒤로는 독서를 할 때, 긴장이 된다고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두려움은 어둠과 같아서 빛이 밝혀지면 사라지는 것인데, 우리는 빛 속에 머물지 못하기 때문에 두려움을 가지게 됩니다.

피정 중에 1주일은 하느님의 사랑을 묵상하도록 이야기를 합니다. 하느님께서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시는지, 우리를 기다려 주시는지, 자비로우신지 성서 말씀을 통해서 묵상하게 합니다. 어떤 학생들은 하느님의 사랑 안에 머물고, 편안함을 느끼는데, 어떤 학생들은 좀처럼 하느님의 자비하심을 느끼지 못합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지 못하고, 피정 중에 자신의 잘못을 보고 두려워합니다. ‘두려움’은 우리를 하느님께로 가까이 가지 못하게 하는 가장 커다란 악의 유혹입니다. 교만함도 하느님으로부터 우리를 멀어지게 하지만, 두려움도 그렇습니다.

돌아온 탕자에서 둘째 아들은 ‘두려움’ 때문에 아버지의 품으로 오지 못하곤 했습니다. 아버지가 잘못한 자신을 야단 칠 것이라는 두려움, 가족들이 자신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두려움은 아들로 하여금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결국 아들은 아버지의 집으로 갔고,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아버지는 아들을 따뜻하게 맞아들이고 살찐 송아지를 잡아 잔치를 열어 줍니다.

오늘 성서 말씀은 두려워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사랑에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완전한 사랑은 두려움을 쫓아냅니다. 두려움은 벌과 관련되기 때문입니다. 두려워하는 이는 아직 자기의 사랑을 완성하지 못한 사람입니다.”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도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그러고 나서 그들이 탄 배에 오르시니 바람이 멎었다.”

우리들이 하는 걱정과 근심, 두려움은 사실 96%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우리는 일어나지 않는 수많은 일들 때문에 걱정하고, 두려워하며 사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두려워 말라!’고 하십니다. 두려워하는 시간을 믿음의 시간으로 바꿀 수 있어야 합니다. 희망과 사랑의 시간으로 바꿀 수 있어야 합니다.

댓글 3

  • 2009년 1월 7일 오전 9:18

    용기를 내어라.나다,두려워하지마라,,,아멘!!

  • 2009년 1월 7일 오후 6:01

    아멘!

  • 2009년 1월 7일 오후 10:27

    마음의 근심을 내려놓으니 편해지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모든것을 주님께 온전히 맡겨 드립니다.

매일복음 묵상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