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은 곧 사랑입니다

2023. 8. 7. 오전 8:5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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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은 곧 사랑입니다

 

가랑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거리에서 갑자기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들렸습니다. 나이 70쯤 되어 보이는 할머니가 아파트에서 투신하였습니다.

앰블런스가 와서 할머니는 곧 병원으로 실려 갔고 뒤이어 달려온 경찰들이 사람을 해산시키고는 투신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할머니의 아파트로 올라갔습니다.

실내는 온갖 고급 도구와 사치스런 장식품들로 이루어져 있었지만 왠지 썰렁한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이 정도 살림으로 보았을 때 경제적인 어려움은 아닌 것 같고, 혹시 건강상의 이유나 불치병 때문일지도 몰라서 주치의에게 전화했습니다. 하지만 주치의는 할머니께서 나이에 걸맞지 않게 건강했었다고 말했습니다.

골똘하게 고민하던 경찰관은 책상을 뒤져 보았습니다. 그렇게 해서, 할머니의 작은 수첩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 수첩을 살펴보던 경찰관은 놀랍다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이것 때문이었군하고 낮은 목소리로 혼잣말을 하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할머니의 수첩엔 365일 동안 똑같은 글이 쓰여져 있었습니다.

오늘도 아무도 오지 않았음

키르슈나무르티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파리 한 마리 죽이는 것에 야단법석 떨지 말고, 지금 당신이 이웃을 죽이고 있다는 사실에 관심을 두라.” (박성철 지음 행복 비타민에서 옮김)

 

앞의 예화에서도 느끼셨듯이, 인간에게 고독이란 가혹한 형벌입니다. 우리가 이웃에 관심을 두지 않을 때, “오늘도 아무도 오지 않았음이라는 글을 남기고 마지막 선택을 하셨던 그런 할머니는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우리 레지오는 독거노인을 돌보는 활동을 특별활동으로 지시를 받고 있습니다. 이 목적은 외롭게 홀로 지내고 계신 나홀로 어르신들의 말벗이 되어 주며, 지속적으로 안부를 살펴 그분들이 외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고, 식생활이 어려운 분들은 빈첸시오나 복지시설에 도움을 요청하여 소외되는 분들에게 희망을 드리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이웃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고 살며, 내 주위 사람들도 나와는 전혀 무관한 사람으로 여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근본적으로 서로가 기대여 살아가야만 하는 존재입니다. 사람을 가장 비참하게 만드는 것은 영양소 결핍이 아니라 애정입니다.

독거노인 분들은 지금 외롭습니다. 서로의 가슴에 다리를 놓는 대신 벽을 쌓고 있는 까닭에....

성녀 데레사는 그토록 많이 받고도 그처럼 적게 갚아드리다니, ! 이것이 나를 짓누르는 공통이로구나 하고 한탄하였습니다. 레지오 단원들은 십자가에 못 박히신 주님께서 바로 우리를 위해서 당신의 마지막 탄식과 마지막 한 방울의 성혈마저 바치셨다는 사실을 묵상하면서 자신의 봉사와 활동 안에 이러한 주님의 모습이 반영되도록 힘써야 합니다.”’(교본 307~12)

이제 레지오는 온 세상에 뻗어 나가 모든 이들 안에 계시는 하느님을 사랑하고, 또한 하느님을 위하여 모든 이들을 사랑하는 소박한 활동을 펴고 있습니다. 이 사랑의 실천은 어느 곳에서나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사로잡는 힘을 드러내고 있습니다.“(교본 12412~16)

외로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나 몸이 성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특별히 관심을 쏟아야 합니다. , 모든 가정에 빠짐없이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돌보아야 하는 것입니다“(교본 34918~20)

레지오 단원으로서 해야 할 일은 바로 이웃 사랑입니다. 한 번 더 관심을 갖고 이웃과 소통하도록 합시다.

누가 너에게 천 걸음을 가자고 강요하거든, 그와 함께 이천 걸음을 가주어라. 달라는 자에게 주고 꾸려는 자를 물리치지 마라.”(마태 5, 41-42)고 하십니다. 우리가 하고자 하면 주님께서 함께 하실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 주님이 너의 하느님 내가 네 오른손을 붙잡아 주고 있다. 나는 너에게 말한다.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를 도와주리라.”(이사 41, 13)

나의 작은 관심이 세상을 따뜻하게 만듭니다. 주님의 말씀을 실행하는 것이 바로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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