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한 활동보고(교본 188쪽)
쁘레시디움 회합에서는 반드시 구두로 활동보고를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활동보고는 단원들을 훈련하고 양성하는 훌륭한 방법입니다. 그런데 어떤 이들은 활동보고는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숨겨야 하는 겸손에 어긋난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단원들은 우선 자신들의 활동을 게을리 했기 때문에 활동보고거리가 없어 늘어놓는 핑계거나 자기 합리화가 아닌지 반성해야 할 것입니다.
어느 쁘레시디움을 방문했을 때의 일입니다. 보고 하는 단원이 메모지에 활동 내용을 적어 보고를 한 후 그 메모지를 서기에게 건네주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그 주간 활동한 내용은 활동 수첩에 기록을 하였다가 수첩에 기록된 내용을 보면서 천천히 서기가 활동 내용을 기록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또렷하게 보고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입니다. 메모지를 사용하게 되면 활동사항이 본의 아니게 누락 될 수도 있고 상훈의 네 번째 항목인 ‘주 회한에서 토의된 사항이나 레지오 활동과 관련하여 알게 된 모든 일에 대하여 반드시 비밀을 지킨다’의 비밀이 유지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교본 본문에 의하면 그러한 주장은 겸손을 가장한 교만입니다. 성실한 활동보고는 결코 겸손에 어긋나지 않습니다.
활동보고는 육하원칙(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에 의하여 보고하는 습관을 드려야 하겠습니다. 교본에서는 주간활동을 2시간 이상 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활동을 위해 출발하는 시간부터 활동을 끝마치고 귀가하는 시간까지를 활동시간으로 계산하면 됩니다. 활동을 끝마친 후 다른 업무를 수행할 목적으로 출발하게 되면 활동을 끝마친 시간을 종료시간으로 계산하면 되겠지요. 비록 단장이 묵주기도나 미사참례, 성경공부를 주간활동으로 배당하였다고 하더라도 본인의 성화나 영성적인 사항은 주간활동에 부여된 2시간과는 무관합니다.
활동 전 모여서 주님과 성모님께 기도하고 활동을 마친 후 함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는 습관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요즘은 일기가 매우 불순합니다. 장마에 폭우, 찜통더위 그리고 이제 또 태풍이 오고 있다고 합니다. 단원여러분들의 가정에 주님의 은총이 항상 충만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