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인의 값어치

2013. 11. 18. 오전 11:08:43

글자

신앙인의 값어치 

인간의 가치에 대해서 고뇌하며 방황하던 한 젊은이가 있었습니다. 젊은이는 오랜 방황 끝에 소문을 듣고 현자(賢者)를 찾아가 물었습니다.

인간의 진정한 가치는 무엇입니까?”

젊은이의 간절한 눈빛을 본 현자는 진귀한 보석 한 개를 주면서 말했습니다.

이 보석을 시장으로 가지고 가 값을 물어보아라. 그러나 어떤 값에든 팔지는 말아라.”

시장으로 간 젊은이는 맨 먼저 눈에 띄는 과일 가게로 가서 보석을 내보이며 주인에게 물었습니다.

이 보석을 드린다면 그에 대한 대가로 무엇을 주시겠습니까?”

사과 두 개를 주리다.”

다음으로 젊은이는 감자를 파는 가게로 가서 주인에게 물었습니다.

만약 그 보석을 내게 준다면 당신에게 제일 좋은 감자 네 근을 주겠소.”

젊은이는 이번에는 유명한 보석상을 찾아갔습니다. 보석을 자세히 살펴본 주인은 말했습니다.

이 보석은 난생 처음 보는 훌륭한 물건이오. 돈으로 사고 팔수 없을 만큼 대단한 가치를 지니고 있소. 만약 나에게 판다면 돈을 얼마든지 드리겠소.”

현자에게 돌아온 젊은이는 자신이 시장에서 겪은 일들을 소상히 이야기 했습니다. 그러자 현자가 말했습니다.

사람은 자신을 사과 두 개에 팔아버릴 수도 있고, 감자 네 근에 팔아버릴 수도 있다. 그러나 또한 자신이 원한다면 값으로 따질 수 없을 만큼 귀한 존재로 자신을 만들 수도 있다. 그것은 스스로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달려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 젊은이는 큰 깨달음을 얻어 돌아갔습니다. 

우리 신앙인 역시 자신의 값어치를 스스로 높이지 않으면 천국 문을 들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자신의 값어치를 높이는 일, 그것은 겸손한 자세로 항상 주님의 눈에 띄는 자리에 있어야 하겠습니다. ‘주님의 눈에 잘 띄는 자리그것은 바로 기도하는 삶, 봉사하는 삶, 나누는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나 자신이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나 자신의 값어치가 사과 두 개의 가치가 될 수도 있고, 아니면 감자 네 근의 가치가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으면 값을 매길 수 없을 만큼 귀한 존재가 될 수도 있습니다.

내 이웃에게서 저 사람은 역시 천주교신자라서 달라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면 나의 값어치는 상한가에 해당되겠지요.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