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를 지혜롭게 사용합시다.
옛말에 ‘셋 치 혀로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한다.’라고 했습니다.
‘혀’는 세상의 가장 큰 덕 중의 하나입니다. 우리는 ‘혀’로 사람을 위로하고 가르치고 오해를 풀고 고통을 덜어줍니다. 또 바른길로 인도하고 좋은 삶을 만들며 격려할 수도 있습니다. 철학자는 자신의 사상을 가르치고, 그 가르침은 세세대대로 혀를 통해 전해집니다. 시인은 혀로 마음을 표현하고 연인은 사랑을 속삭입니다. 또한 부모는 혀로 자녀를 가르칩니다. 하지만 ‘혀’는 사람들에게 악덕을 행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혀로 독설을 뱉고, 폭력을 휘두르며, 진실과 참된 가르침을 부정합니다. 혀는 작지만 사람들의 삶을 파괴할 수 있으며, 모욕이나 악담과 저주를 퍼붓기도 합니다.
이렇듯 혀의 위력은 대단합니다. 우리는 혀로 인해 상처를 받기도 하고 위로를 받기도하며 용기를 얻기도 하고 좌절을 맞보기도 합니다.
덕(德)과 악덕(惡德)은 동전의 양면처럼 멀리 있지 않고 담도 없이 서로 이웃입니다. 그것은 하나이고 같은 마음속에 자리하기에 그 경계가 모호합니다.
우리는 혀를 사용할 때 신중해야 하고 훈련도 필요로 합니다. 말하기 전에 생각하십시오. 상대를 비방하는 말은 퍼뜨리지 마십시오. 말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말 한마디가 다른 이의 삶을 파괴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혀는 덕을 쌓는 일에 사용하여야 합니다. 사람들을 위로하고 가르치고 고통을 덜어 주고 격려하고 사랑하는 데만 혀를 사용하십시오. 혀는 기쁨과 사랑처럼 긍정적인 일에 사용되고, 슬픔과 아픔을 주는 일에 사용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은 혀를 통하여, 성모님의 겸손하심을 본받아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야 하겠습니다. 성모님께서는 몸소 하느님의 뜻에 순명하시고, 우리를 예수그리스도께 인도해주십니다.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아직 저의 때가 오지 않았습니다(요한 2,4)” 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에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요한 2,5)라고 하신 성모님의 말씀은 바로 겸손이요 말씀(혀)의 지혜로움이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