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주의 선물
파바로티는 세계 최고의 테너입니다. 조수미는 세계적인 소프라노입니다. 마이클 조던은 세계적인 농구 선수이고, 타이거우즈는 세계적인 골프 선수이며, 김연아는 세계적인 피겨스케이팅 선수이고, 박지성은 세계적인 축구선수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은 나보다 뭘 더 잘하나?’에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화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누군가가 자기보다 그림을 더 잘 그린다 하더라도 전혀 열등감 같은 것을 느끼지 않습니다. 그들은 지금 잘하는 것을 더 잘하기 위해 계속 피땀 흘리며 노력할 뿐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지나치게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며 살아갑니다. 이런 사람들은 남이 수영복을 입으면 자기도 수영복을 입어야 하고, 남이 유행하는 옷을 입으면 자기도 그 옷을 입어야 하며, 남이 고급 승용차를 사면 나도 고급 승용차를 사야 하는 등, 무엇이든지 남이 하는 것을 다하려고 합니다.
창조주이신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각기 다른 달란트(재능)를 주셨고 또 각기 다르게 살아가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현재 모습에 불만하기보다는 이를 더욱 가꾸어 보다 낳은 삶을 살고자 노력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또한 자신의 현실을 부인하며 고민하고 짜증스레 하기보다는 처해 있는 현실에 감사하며 자신보다 더 열악한 처지에 있는 이웃에게 달려가 함께할 수 있는 사랑의 실천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성모님의 군사인 레지오 마리애 단원들입니다. 어려움을 당한 이웃을 강 건너 불구경 하듯, 남의 일 인양 바라보고 있어서만은 안 되겠습니다. 우리에겐 창조주 하느님께서 마련해주신 달란트가 있습니다. 성모님께서 우리의 든든한 후원자로써 등 뒤에서 우리를 지켜주고 계십니다. 교본에서는 우리에게 일주일에 두 시간 이상 주님께 봉헌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본 ‘제6장 성모님께 대한 레지오 단원의 의무’에서는 ‘미사, 영성체, 성체 조배, 묵주기도, 십자가의 길 또는 그 외의 다른 신심 행위(身心 行爲)를 통해서, 성모님과 일치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 본당에서는 지난 주일에 교우 상가가 연거푸 두건이 발생하였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 레지오 단원들에게 연도를 잘할 수 있는 달란트도 주셨습니다. 그런데도 단원들이 연도에 참여하는 율이 극히 저조합니다. 몇 분이 연도에 참여했다고는 말씀드리지는 않겠습니다. 단장님들께서는 본인이 소속된 쁘레시디움에서 몇 분이 연도와 장례미사에 함께 했는지 파악해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교우들을 ‘형제, 자매’라고 부릅니다. 우리 형제, 자매가 상을 당하였는데 강 건너 불구경 하듯 바라만보고 있어서야 되겠습니까? 함께 가서 남아있는 가족을 위로해드리고 고인을 주님께서 천상낙원으로 받아주시도록 기도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마십시오. ‘다른 사람도 안 가는데 뭘?’이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하느님께서 주신 달란트를 다시 주님께 돌려드려야 되지 않을까요?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