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끼지 말고 다 쓸수록 좋은 것이 있답니다

2013. 6. 2. 오후 10:54:08

글자
아끼지 말고 다 쓸수록 좋은 것이 있답니다.
 
<어미 소의 젖은 한 방울도 남김없이 짜야 좋답니다./
내일 먹을 젖을 생각하고 덜 짜면/ 어미 소의 젖은 마르고 굳어져 내일 짤 만큼 필요한 젖을/ 내줄 수 없답니다./ 아끼고 남긴 것과/ 아끼지 말고 있을 때 펑펑 다 쓸수록/ 좋은 것이 있답니다./ 그건, 인내이고,/ 그건, 절제이고,/ 그건, 희생이고,/ 그건, 나눔이고,/ 그리고 그건, 사랑이라는 것들입니다.>
이 글은 홍문택 신부님의 오늘은 잔칫날이었습니다에서 옮긴 글입니다.
 
우리가 인내하고, 절제하고, 함께 나눈다는 것, 그것은 희생의 산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내한다는 것은 참는 것입니다. 억울한 일을 당했어도, 억울한 누명을 썼어도, 나 자신이 까닭 없이 불이익을 당했어도 꾹 누르고 참는 것입니다. 이는 자기희생이지요. 절제는 무언가 자기가 쓰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을 억제하는 것이니 이것 또한 자기희생이겠지요. 함께 나눈다는 것, 이것 또한 자신이 쓰기에 부족한 부분까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누는 것이기 때문에 희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쩌면 인내, 절제, 희생, 나눔, 이 모두가 레지오 마리애 정신과 일치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교본 제3장 레지오의 정신에서- “레지오 마리애의 정신은 성모 마리아의 정신이다. 레지오는 성모님의 깊은 겸손과 온전한 순명, 천사 같은 부드러움, 끊임없는 기도, 갖가지 고행과 영웅적인 인내심, 티 없는 순결, 천상적 지혜, 용기와 희생으로 바치는 하느님께 대한 사랑을 갖추고자 열망하며, 무엇보다도 성모님이 지니신 그 높은 믿음의 덕을 따르고자 갈망한다. 성모님의 이와 같은 사랑과 믿음에 감화된 레지오는 어떤 일이든지 모두 해보려고 하고 할 만하다고 여기기 때문에 할 수 없다는 불평은 결코 하지 않는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레지오 단원들은 과연 어떤지 자신을 한 번 되돌아볼 때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러 가지 개인적인 사정이 있을 수는 있습니다. 건강문제, 경제적인 문제, 직장의 문제, 애경사 문제, 친목 모임 등, 걸림돌이 있을 수 있겠지요.
그러나 나 자신이 하고 싶은 일 다 하고난 다음 지시활동을 하겠다고 생각한다면 레지오라는 이름 자체가 무색하게 되지나 않을지 심히 염려스럽기도 합니다.
희생정신이 없다면 성모님의 군대는 힘없이 무너지고 말 것이고 사령관이신 성모마리아님을 슬프게 해드리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끼지 말고 다 쓸수록 좋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오직 믿음을 바탕으로 한 겸손과 순명, 희생, 봉사, 나눔이 아닐까요? 우리는 레지오 회합 시 마침기도를 바치면서 주님, 마리아의 깃발 아래 모여 봉사하는 저희에게 주님께 대한 온전한 믿음과 마리아께 대한 굳은 신뢰심을 주소서. 이로써 저희는 세상을 정복하렵니다.”라고 맹세합니다. 내 이웃을 위해 나 자신을 희생을 하고 사랑을 베푸는 것은 영혼과 육신이 주님의 자비로 구원을 얻기 위함이 아닐까요.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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