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일도 함께 나누면 즐겁고 아름답습니다.
어떤 부자가 바닷가를 여행하다 작은 어촌에 들렀습니다. 장사할 것이 있는지 둘러보았습니다. 그러자 배 옆에서 햇볕을 즐기고 있는 어부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왜 고기잡이를 나가지 않습니까?” 부자는 호기심에 물었습니다.
“오늘 몫은 충분히 잡았습니다.” 어부들은 건강한 웃음으로 말했습니다.
“아니, 그렇더라도 잡는 김에 더 많이 집을 수 있지 않습니까?” 부자가 되물었습니다.
“왜 고기잡이를 나가지 않습니까?” 부자는 호기심에 물었습니다.
“오늘 몫은 충분히 잡았습니다.” 어부들은 건강한 웃음으로 말했습니다.
“아니, 그렇더라도 잡는 김에 더 많이 집을 수 있지 않습니까?” 부자가 되물었습니다.
“더 잡아서 뭘 하게요?” 어부들은 담담하게 말했습니다.
“많이 잡으면 그만큼 돈을 벌지 않습니까? 그러면 더 큰 배를 마련할 수 있고 잘하면 큰 부자가 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러고는 뭘 하게요?” 어부들은 관심 없는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뭘 하다니요? 그런 뒤에는 편히 쉬면서 삶을 즐길 수 있지 않습니까?” 부자의 언성이 조금 높아졌습니다.
그러자 나이 많은 어부가 방긋이 웃으며 말했습니다.
“당신은 지금 우리가 뭘 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넉넉한 재산을 가졌지만 즐겁게 살지 못하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소유를 행복으로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소유는 행복을 위한 수단일 뿐입니다. 그 이상 생각하면 허무한 것은 당연합니다. 주님께서는 마음의 가난을 행복이라 하셨습니다. 물질의 노예 상태에서 벗어나야 행복을 깨달을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신앙이 기쁘면 삶이 즐거워집니다. 그러나 알면서도 실천이 안 됩니다. 마지못해 하기에 그렇습니다. 믿음의 길에는 의무가 많습니다. 즐겁고 편한 것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귀찮고 힘든 것도 많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실천해야 기쁨을 마날 수 있습니다.
지난 3/16(토)에는 성모동산 평탄작업과 식목행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3/23(토)에는 부활절 마지 성당 대청소를 실시하였습니다. 많은 단원들이 함께 해주셔서 바라는 일을 모두 무사히 마칠 수가 있었습니다. 함께 해주신 단원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일을 할 때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일을 마치고 뒷정리를 끝내고 집에 돌아오니 온몸이 아프기도 하고 피곤함에 지쳐 쓰러졌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뿌듯한 생각에, 행복감에 젖어들기도 하였습니다. 봉사자들이 흘린 땀방울 때문에 많은 교우들이 부활절을 즐겁게 맞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서였죠.
그날 봉사하신 분들도 아마 개인적인 볼 일이 계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공동체의 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함께 하셨을 것입니다. 그날 함께 하신 분들은 마지못해 한 것이 아니라 즐거운 마음으로 하셨습니다. 봉사하는 표정에서 그것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일을 마칠 때까지 단 한분도 불평의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거든요.
위에서 언급했듯이 신앙이 기쁘면 삶이 즐거워집니다. 마지못해 하면 불평이 나오고 힘이 듭니다. 믿음의 길에는 의무가 많습니다. 즐겁고 편한 것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귀찮고 힘든 것도 많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실천해야 기쁨을 만날 수 있습니다.
모두가 ‘나 하나쯤이야 빠져도 되겠지!’ ‘내가 안 해도 누군가가 하겠지!’ 라고 생각하면 공동체는 무너집니다. 공동체는 함께 할 때 아름답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