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예수님 부활하심을 축하드리며 레지오 단원님들 가정에 주님의 은총이 충만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우선 윤동주 시인의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을 함께 묵상하도록 하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물어볼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을 사랑했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가벼운 마음으로 말할 수 있도록 나는 지금 많은 사람들을 사랑하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열심히 살았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도록 나는 지금 맞이하고 있는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하며 살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 일이 없었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도록 사람들에게 상처 주는 말과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삶이 아름다웠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기쁘게 대답할 수 있도록 내 삶의 날들을 기쁨으로 아름답게 가꾸어 가야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어떤 열매를 얼마만큼 맺었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내 마음 밭에 좋은 생각의 씨를 뿌려 좋은 말과 좋은 행동의 열매를 부지런히 키워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인생의 소풍을 끝내는 날 하느님 앞에 나아가 최후의 심판을 받게 됩니다. 그때 주님의 물음에 어떻게 대답을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봅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당신께서 나에게 “너는 네 이웃을 위해 어떤 희생을 하고 살았느냐?”고 물으실 것입니다. 우리는 과연 큰소리로 자신 있게 떳떳이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며 부끄러움 없이 최선을 다해 살았습니다.”라고 대답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우리는 지난 40일 동안 예수님의 수난을 함께 묵상하며 예수님의 십자가의 길에 동참하였습니다. 우리가 지은 죄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기워갚기 위해 십자가를 지시고 죽기까지 하셨습니다. 우리는 사순절 동안 자신을 돌아보고 참회를 한 후 우리의 잘못을 모두 주님께 봉헌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영광스럽게 승리하신 예수그리스도 부활 대축일을 맞이했습니다.
윤동주 시인이 노래하였듯이, 우리는 우리 인생에 가을이 오면 ‘과연 신앙인으로서 신앙인답게 하늘을 우러러 최선을 다해 살았노라’고 대답을 하기 위해, 레지오 정신인 겸손과 순명, 기도, 사랑의 실천을 다하고 있는지 되돌아볼 때입니다.
아직 미흡한 점이 있다면 지금 그 일을 실천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해 우리 마음 밭에 좋은 생각의 씨를 뿌려 좋은 말과 좋은 행동의 열매를 부지런히 키워가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