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지만..주님

2011. 11. 5. 오후 2:35:47

글자
+
찬미예수님
 
 
많이 울었습니다.
 
부끄러워서..
 
너무 오랬만에 고해성사를 드리고서
 
죄에서 놓여나서 홀가분한 것이 아니라
 
죄를 끼고도 말못하는
 
나의 낮은 자존감과 높은 자존심의 우스꽝스러운 꼴이
 
너무너무 부끄러웠습니다.
 
 
해묵은 때를 때수건으로 벅벅 밀었더니
 
때가 한대야 수북히..
 
너무 기도문으로 지저분한 줄은 알지만
 
이밖에도 알아내지 못한 죄는
 
아마 셀수도 없는 것을 압니다.
 
 
궂이 선생이라는 직업을 주신 주님
 
아이들을 보면서
 
복장이 터지면서..
 
속이 상하면서..
 
사랑이 돌팔매로 되돌아올때 느끼는 상처에서..
 
다시 돌아오는 뉘우침에서..
 
미처 알아내지 못한 죄까지 묻기 보다는
 
그래 네가 살아내면..잘 살면 그걸로 다행이다..싶은
 
당신의 마음을 엿봅니다.
 
 
사랑이라는 것이
 
단순하게 어느 한가지가 아닌
 
이 모든 삶이라는 것이
 
단풍지듯 노을들어가는 나의 중년..넘어가는 세월 속에서
 
이젠 MEMENTO MORI..죽음을 준비해나가야겠다는..
 
곱게 폐쇄적이지 않게 늙어가고 싶다는..
 
조그만 소망으로 익어갑니다.
 
 
이루지 못한 꿈도 많았고
 
피어보지조차 못한 꿈도 많았지만
 
그동안 살았던 것으로도 감사합니다.
 
그냥
 
떠날때 감사하면서
 
훌쩍 당신 만나러 갈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를 시작해야 한단 것을 이제는 알아갑니다.
 
 
삶에 집착하지 않고
 
삶을 즐기면서도
 
삶 속에서 기뻐할 수 있는 일들..
 
 
죄짓지 않기보다는
 
더 많이 사랑하고
 
당신 앞에서서 어리광부리기를 원하면서 앙앙대는 아이인 나..
 
그러나 조금더 의젓하게 나보다 더 어린 아이들을 돌보기도 해야 한단 거..
 
이제는 앙앙대는 걸로는 다 통하지 않을만큼
 
자라버렸다고 알아야 한단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스스로 가르쳐주었습니다.
 
 
당신께서 주셨던 그 모든 달란트..
 
저는 땅속에 묻어 둔 죄라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라
 
그것은 달란트에 대한 저의 꿈이었을 뿐
 
그저 노력하지 않았던 저 자신의 게으름에 죄책감을 덥니다.
 
 
당신 사랑을 믿습니다.
 
당신 자비를 믿습니다.
 
당신께서 주님이심을 믿습니다.
 
제게 주신 사랑을 간직하고서 살아가도록 이끌어주십시오.
 
아직 걸음마떼는 아이..비틀거리는 걸음..
 
곁에서 떠나지 말아주세요..
 
아니
 
제가 떠나지 않도록 잡아주세요..
 
 
아멘

댓글 3

  • 2011년 11월 7일 오후 9:51

    당신의 사랑을 믿습니다. 아멘

  • 2011년 11월 10일 오전 7:48

    당신의 사랑 안에 힘차게 서리라 믿습니다. 아멘..

  • 2011년 11월 10일 오전 9:43

    What a BEAUTIFUL Prayer!! God is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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