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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예수님..용서라는 어떤 신부님의 강론을 듣고
제 마음을 읽어주신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일전에 다녀온 캄보디아의 죽음들..
인구의 1/4이 살해당한 억울함 앞에서도
그 나라 사람들의 정신세계는 전생의 업이려니 받아들이고서
순하게 살아나간다고 하였습니다.
그것이 가능할까요?
제게는 단 한번의 용서도 가능하지 않았습니다.
보복을 하고 싶기도 하고,
악해지는 마음을 걷잡지 못하기도 하고,
자신을 바라보면서
결국 살기 위하여 용서 밖에는 길이 없다는 것을 압니다.
용서를 한다고 해서
모든 것을 다 받아들여야 하는 것도 아니고,
화해를 해야만 하는 것도 아니고,
잊어버려야 하는 것도 아니라고 하니
그렇다면 오히려 예수님..
당신의 도움으로 용서는 가능한 일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저 제가 살기 위한 자신의 관리이지
이기심도 아니니
미숙한 자신의 마음으로 해서
바라고 어리석게 굴어서 상처받곤하는 자신을 용서하고
그저 입을 다물고 머물러 있는 시간을 가지고 싶습니다.
이미 살아버린 인생..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혜와 분별력을 구합니다.
즐겁고도 온유한 삶을 구합니다.
내 삶에도 그런 것들이 남아있을까요?
내게도 그런 것들을 구할 여유가 있을까요?
집착하지 않고 자유롭게 구하고 행복해보고 싶습니다.
하느님이 창조하신 이 세상..
아름다운 것들을 아름다워하고..
꼬이지 않고 순순하게..
악다구 뻗치지 않도록 오해받지 않고 모멸을 이겨가면서..
저도 누려보고 싶답니다..
이제는..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