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미예수님
예수님
저는 나이들어가면서 이제는 정말로 지혜를 가지고 싶습니다.
지난 어리석음에 스스로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제가 어떤 모습으로 살아왔는지 정말로 몰랐습니다.
나를 사랑해주었다고 믿었던 선배언니의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 나에겐 독이었다는 것을
25년이 지나서 알게되었습니다.
아니 그 시간엔 거짓이 아니었을런지요..
그러나 무조건 동조하고 무조건 감싸고 무조건 받아들이는거
그것은 사랑이 아니라 방종이었고 무책임한 퇴폐였는지도 모릅니다.
지적인 사람의 특권인 줄 알았던 많은 습관들은
그저 너절한 사람의 지저분한 모습들..
뉘우치기에도 너무 어리석었던 젊음이 아파서 돌이키지도 못합니다.
예수님
이제는 지혜를 가지고 싶습니다.
분별력을 가지고 제 힘으로 헤치고 감당해나가고 싶습니다.
그 곁에 항상 계셔주시겠지요?
왜 내 삶은 항상 이꼴이고 이모양일까?
놓을 수 없었던 사랑의 기억..
그것은 사랑이라기보다는 서로 함께 부둥켜안고 망가져가는
감정의 만족이었을 뿐이었습니다.
감정을 만족시키기 위하여 살기보다는
맑고 투명한 당신의 뜻을 구하고 싶습니다.
흐트러진 마음을 흩뿌리고 다니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기보다는
오롯이 당신곁에서 침묵하고 싶습니다.
고통에 돌파구를 찾기보다는
그저 견디고 이겨나가는 힘을 갖고 싶습니다.
주절주절 떠드는 것이 대화라 생각하지 않고
묵묵히 살아나가는 생활인이 되고 싶습니다.
주님
나의 어리석음을 당신께 드립니다.
다시는 되돌리고 싶지 않은 기억들까지 모두 드립니다.
당신의 후하심을 아니
지혜와 분별력을 갖춘 사람으로 달라지고 싶습니다.
그래서 남은 시간들
꿋꿋이 완주해내도록
맑고 깨끗하게 완주해내도록
당신곁에서, 당신품에서, 당신과 더불어 함께 가고 싶습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