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기들 힘들 때만 나를 찾던 이웃들. 자기들이 무엇인가 필요할 때에는 나의 상태는 아랑곳하지 않고 무작정 찾아와 이것 달라 저것 달라. 온갖 푸념을 쏟아내는 이웃들. "내가 너네들 화장실이냐? 왜 니들 힘들 때만 찾아와 그 더러운 오물 덩어리를 퍼 붓는 거니?!!" 머리끝까지 철철 흘러 넘친 분노. 주님께는 깨끗하고 예쁜 것만 드릴 거야. 난 결코!! 저 배려 없고 이기적인 이웃들처럼 자기 어려울 때만 찾아오는 파렴치한 행동은 하지 않을 거야!! . . . . . . . 외로움, 불안함, 분노, 슬픔... 너무너무 오랫동안 내 안에 쌓아 두어서 고약한 악취에 제정신으로 살 수 없을 정도였는데 그 쓰레기 더미를 가져가시며 활짝 웃으시는 주님. 역겨운 냄새 하얀 옷에 다 스며들어 숨쉬기도 곤란할 텐데 뭐가 그리 좋다고 싱글벙글. 손에 묻은 온갖 오물이 더럽기 짝이 없는데 예수님은 그 쓰레기 다 받아 안고 기뻐하신다. + 주님, 잘 못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바보 같은 예수님, 사랑합니다. 아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