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8]모든걸 주님께

2011. 7. 8. 오후 3:56:03

글자
 
 
                                 

내가 도움이 필요할 때에는 코빼기도 안 보이다가
자기들 힘들 때만 나를 찾던 이웃들.

자기들이 무엇인가 필요할 때에는
나의 상태는 아랑곳하지 않고 무작정 찾아와 이것 달라 저것 달라.
온갖 푸념을 쏟아내는 이웃들.

"내가 너네들 화장실이냐?
왜 니들 힘들 때만 찾아와 그 더러운 오물 덩어리를 퍼 붓는 거니?!!"

머리끝까지 철철 흘러 넘친 분노.

주님께는 깨끗하고 예쁜 것만 드릴 거야.

난 결코!! 저 배려 없고 이기적인 이웃들처럼
자기 어려울 때만 찾아오는 파렴치한 행동은 하지 않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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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불안함, 분노, 슬픔... 너무너무 오랫동안 내 안에 쌓아 두어서
고약한 악취에 제정신으로 살 수 없을 정도였는데
그 쓰레기 더미를 가져가시며 활짝 웃으시는 주님.

역겨운 냄새 하얀 옷에 다 스며들어 숨쉬기도 곤란할 텐데
뭐가 그리 좋다고 싱글벙글.
손에 묻은 온갖 오물이 더럽기 짝이 없는데
예수님은 그 쓰레기 다 받아 안고 기뻐하신다.


+
주님,
잘 못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바보 같은 예수님,

사랑합니다.

아멘.

댓글 4

  • 2011년 7월 8일 오후 5:39

    위 그림도 재미있네요...

  • 2011년 7월 8일 오후 8:47

    rosacafe라면 혹시 그대가 그린 그림?

  • 2011년 7월 9일 오후 11:02

    예수님 아예 나를 가져가세요..아멘

  • 2011년 7월 11일 오전 8:10

    저 그림은 미국 한인공동체 소속 천주교 신자이고 웹 전문디자이너의 것입니다..rosacafe는 저작표시죠 일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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