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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하느님
당신께서 온 우주를 창조하셨다면
이 자잘한 것들이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그저 원하는 것은
당신과 나의 관계
당신에게서 얻는 에너지가 나를 지탱시켜준다는 것..
늘 이웃과 잘 지내려하지만
결국은 스스로의 결함으로 합리화도 못한채
웅크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자신에게 너무 칼을 들이대는 것일까?
자신을 너무 미워하는 것일까?
생각해보았습니다.
당신께서 창조하신 모습이
그리 밉상은 아니었을 것 같고
때로는 실수로 빚은 진흙덩이가 나였을 거라고
스스로 생각하기도 했었지만
아무런 의미없이 당신께서 실수로 나를 세상에 보내시지는 않으셨다고
그리 믿습니다.
나의 마음을 열어서 세상을 바라보고
거기서 상처받아 다시 움츠리고
매일 되풀이되는 신경전..
화내는 자신에게 마음을 다스리라고 말해주지만
나는 매일 억울하다는 생각 밖에는 못하는
철딱서니 없는 미물이고 맙니다.
주님
당신도 화내셨고
당신도 배고프셨고
당신도 머리둘 곳 없이 방황하셨고
당신도 아파하시고 피땀흘리며 고뇌하셨습니다.
내 문제들은 그럴만한 가치가 없는 일인양
늘 그렇게 지내왔지만
이 자잘한 일상 속에서의 마음들이
더더욱 아파집니다.
약한 이는 무시하고 짖밟아도 된다는
아주 자연스런 상식 앞에서
부르르 떨고마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이것이 이기심인지, 자존심인지, 속이 좁은 것인지..
당신께 묻습니다.
보호해 주십시오.
상한 마음들을 지켜주십시오.
다시는 자신을 학대하지 않고 사랑하면서
그 마음을 지켜서 남도 사랑할 수 있도록
마음을 지켜주십시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