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펴주셔서 감사합니다..주님

2011. 5. 9. 오후 7:01:23

글자
+
찬미예수님
 
 
주님
 
역시 사람과 사람에게는
 
서로 얼굴을 마주대하고 이야기하는 것이
 
제일로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아이에게 저와 같은 나이의 사고를 요구하는 것이
 
얼마나 불친절하고 얼마나 바보같은 일인지를 알았습니다.
 
저도 또한 성숙해갑니다.
 
 
자신이 잘못 생각했었고
 
잘못 알아들어서 욕하고 다닌 것을 뉘우친다고
 
찾아와서 이야기하는 그 아이..
 
인간에 대한 아주 기본적인 믿음이 형성되지 않은
 
건강하지 않은 그 모습에 마음이 아파졌습니다.
 
 
자신을 들여다볼 지적 능력은 되지 않지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그 아이..
 
내 직설법이 얼마나 아팠으면
 
아주 당연한 일들조차 의심하도 불안해했을지
 
그 아이가 지고가는 불건강한 짐들이
 
싸아한 연민으로 느껴졌습니다.
 
 
알 수도 있습니다.
 
그러한 종류의 경미한 불건강함을 저도 지냈으니까..
 
그렇지만 그것이 불건강함이라는 것조차 모른채
 
자신의 속에서 의심하고 버림받을까 두려워서 떨었을 그 미움들..
 
현실은 아니었지만 가여운 연민이 들었습니다.
 
 
내가 이제부터 너에게 줄 수 있는 것은 신뢰 뿐이다.
 
제 어린 마음을 이해해 주실 수는 없으신가요?
 
싫다. 스무살이 넘어서 이해해주기 싫다.
 
이제는 극복하고 넘어서는 방법을 찾아나서야지
 
엄마젖을 다시 먹을거니?
 
아주 당연한 것들을 설명해주고 또 해주고
 
나의 조언들을 이해못하고 자신보다 다른 아이를 더 사랑한다 질투하고
 
자신을 미워한다 두려워하고 자신을 내어칠까 두려워하다
 
일을 할 줄도 모른채 그저 흉내만 내는 것에 야단친 나에게
 
그 모든 것이 폭발하여 닥치는 대로 갖은 욕을 퍼부은 그 아이..
 
이 한번으로 끝나지는 않을 것만 같은 앞으로의 생활들이 걱정되었습니다.
 
 
실습을 나가면 더 두려움에 떨어야 할거고,
 
당연한 근로기간을 떨구어낼까 두려워하고..
 
당연히 어린 시절 어머니와의 신뢰부족의 흔적이지만
 
그것을 짚은 나를 인정할 수 없어서 어머니를 원망하는 맘을 들킬까봐
 
교수님은 자기 부모를 모욕했다고 욕을 퍼부었던 그 아이의 상한 마음에
 
살아있는 모든 것이 슬퍼졌습니다..아팠습니다.
 
 
주님..
 
저 역시 어머니와 편안하지 않았습니다.
 
곪고 곪은 상처였습니다.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 부모는 없단다.
 
단지 의사소통의 코드가 맞지 않을때 손해보는 자식들이 더러 있단다.
 
흔한 일이지.. 위로가 된 것 같았습니다.
 
 
나는 선생이야.
 
내가 직장 상사였다면 넌 해고야.
 
내가 친구였다면 넌 절교야.
 
그렇지만 너에게 신뢰가 무엇인지 가르쳐주고 싶어.
 
남은 기간동안 편안하게 믿고 지내자..
 
 
주님..
 
제가 이 일을 해낼 수 있을까요?
 
해낼 수 있도록 힘을 주십시오.
 
아니 해내어야 합니다.
 
조그만한 신뢰가 무엇인지 알아야 그 아이는 혼란의 벽돌을 쌓지 않습니다.
 
얼마나 그 동안 혼자서 의심하고 괴로워했을지 나도 아팠습니다.
 
그 아이가 미웠던 제가 부끄러웠습니다.
 
그러니까 아이고 그러니까 학생인데
 
아파서 울었던 어리석은 늙은 선생의 어리광을 부끄러워합니다.
 
 
주님
 
제게 신뢰가 무엇인지를 가르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십시오.
 
 
아멘

댓글 5

  • 2011년 5월 9일 오후 7:12

    +아멘... 지금도 충분하십니다.^^

  • 2011년 5월 9일 오후 11:19

    아멘...

  • 2011년 5월 10일 오전 8:59

    아멘!! 힘을 주시길 ..

  • 2011년 5월 10일 오후 11:05

    주님께 감사!+아멘.

  • 2011년 5월 11일 오후 12:04

    a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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