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이를 위한 기도

2011. 5. 7. 오후 7:40:20

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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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주님
 
하소연을 들어주십시오.
 
어찌해야 할런지 모르겠습니다.
 
같은 방을 쓰고 있는 근로학생이 있습니다.
 
곱상한 외모에 밝은 느낌이어서
 
집도 가깝기에 그 아이를 내가 선정했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는 나의 눈치를 보는 것입니다.
 
어떤 부분을 약점으로 생각하고
 
나를 배려한다 생각하는 모양인데
 
나는 그러한 인식도 없이
 
그 친구의 가치판단과는 상관없이 늙은
 
자유로운 52세의 선생..
 
 
늘 불편하게 눈치를 보고
 
어색하게 도망가버리는 그 아이..
 
내가 불편한가보다..
 
그게 아니었습니다.
 
내 사랑을 독차지 하려고
 
자신을 가지지 못한채 망가진 자아를 들이밀고서
 
두달만에 나는 가해자가 되어서
 
학생들 사이에 구설에 올라서 씹히고 다니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까지 그 학생이 심하게 망가져 있는 줄 몰랐습니다.
 
두얼굴..
 
내 앞에서의 비굴한 배려와
 
학생들 앞에서의 잔인한 뒷담화..
 
진심이라는 것은 하나도 없이
 
현실감조차 하나도 없는 그 아이..
 
 
정신과 치료를 받아보겠다고 여러번 말을 하는 것을 듣고
 
짧은 상담지식이나마 초기의 몇마디를 물었습니다.
 
어머니와의 관계 같은거..
 
한마디쯤 물어봤는데.. 
 
들려오는 소리는 내가 자신을 비양거리면서
 
자신의 부모를 모욕했고 그것은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더우기 일을 안하고 쌓아두길래
 
일의 우선순위를 정해라..
 
첫째가 쌓아둔 문건작업이고
 
둘째가 청소이고
 
셋째가 내 눈치를 보는 일이다.
 
왜 내 눈치만 보는 것이냐?
 
나는 피가 마르도록 눈치를 보는 것이 불편해서 미칠 지경입니다.
 
 
내 연구실의 근로학생에게 성적제한을 둔 적이 없습니다.
 
꼴등을 한 학생도 여러번 했었습니다.
 
그러나 그 아이가 제기한 문제를 제기한 적은 아무도 없습니다.
 
단순작업을 처리하는데 질문을 하는 것에 당혹해서
 
그러려니 했었지만..
 
결국은 그 친구는 무언가 잘못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잘못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 지각이 잘못되어서
 
약물치료가 필요할 정도일런지도 모릅니다.
 
 
학생들에게 내 욕을 두달 사이에 그렇게 많이 하고다닌 줄도 몰랐습니다.
 
일의 순서를 정해준다고 대성통곡을 한 것도 납득이 안갑니다.
 
무섭기도 하고
 
무슨짓을 할지도 모르지만
 
연민이 듭니다.
 
 
저 아이의 심뽀로 무슨 짓을 저지를까?
 
아직 어린데 무엇을 하고 살아갈까?
 
정말로 어디가 땅이고 어디가 뭍일까요?
 
 
주님
 
당신께 저 아이를 봉헌합니다.
 
당신께서 돌봐주십시오.
 
그 아이에게서 받은 저의 상처도 봉헌합니다.
 
선생도 인간이어서 억울하고 상처받았습니다.
 
쉽게 말해서 미친 것 같았습니다.
 
불편한 것 참고 겨우 지냈는데
 
있지도 않은 일 꾸며서 욕하고 다니는거
 
자기도 왜그랬는지 모르지만
 
이제는 다 풀렸다니
 
맺은것도 자신이고 푼것도 자신이고
 
동네방네 나를 욕하고 나는 무엇입니까?
 
당신께 보호를 구합니다.
 
그 아이의 치유와 저의 치유를 구합니다.
 
 
 
아파서 울었습니다.
 
억울해서 울었습니다.
 
선생을 이렇게 몰아세우는 저 아이의 마음 속에는
 
무엇이 들어있을까요?
 
제 생각으로는 망가진 현실감각 같았습니다.
 
지각이 잘못되는 거..무서운 병..
 
나는 그 친구의 망상 속에서 나쁜 사람이 되어서
 
욕먹고 있는 중이고..
 
이 악순환의 고리를 풀어주시고
 
그 친구의 병마를 풀어주십시오.
 
아픕니다.
 
힘이 부칩니다.
 
한 학기 도와주십시오.
 
 
아멘

댓글 4

  • 2011년 5월 7일 오후 8:32

    주님! 위로와 치유의 은총을 내려 주소서. +아멘.

  • 2011년 5월 7일 오후 10:07

    주님 두 분을 위해 기도 드립니다. 아픈 아이에게도 힘드신 교수님에게도...진실은 나중에 밝혀지겠지만 지나가야 할 고통의 시간들을 슬기롭게 이겨내실 수 있는 힘과 용기를 두 분께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2011년 5월 7일 오후 10:22

    시험에 드셨군요.미카엘라 선생님..대상이 아이이기 때문에 너무나도 크게 벌어져 있는 이해의 상관 관계 폭을 좁히기엔 아마도 훗날 기약이 빠르지 않나 싶습니다. 지금 시간은 같은 공간에 있는자체가 평행선이라 서로에게 상처일뿐인것 같네요..아이가 커서 사회경험과 삶의 경험이 있기까진 머리의 이론으로만 부족하다는거죠..놓아 주시고 지금 넘 아프고 억울하지만 기도로 추스리시기 바랍니다..건강 상하지않게 ..주님! 도와주시고 지혜를 주십시오.아멘.

  • 2011년 5월 11일 오후 12:03

    Praying for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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