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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하늘에 계신 하느님께서
미운놈을 일러바치면 벼락을 내리시지 않고
이쁜놈을 일러바치면 떡을 내리시지 않는 이유가 뭘까요?
그저 당신은 그자리에서 묵묵히 기도를 듣고만 계십니다.
희노애락애오욕 인간의 모든 감정을 가지고 살다보면
죄안지을 수는 없고
그거 하나하나 벌하러 다니시려면 너무 바빠서 그러실까요?
그렇지만 이 세상엔 너무나 엄청난 범죄들이 넘쳐흐르고
그것들은 사람에게 엄청난 증오와 살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하느님
그런데 당신은 그저 침묵하시렵니까?
저희의 사랑으로 그것들을 해결하라는 말씀이십니까?
저희 미약하고 무기력한 자들의 힘으로 말입니다.
당신의 사람들은 그리 강한 자들이 아니라
당신없인 살 수 없는 미약하고 약한 자들입니다.
그들이 이 악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입니까?
예수님을 통하여
사랑을 나눔으로써 그것을 해결하라 하시지만
그래도 이 세상은 점점 악해지기만 하니
그 안에서 우리가 할 일은 무엇입니까?
약간의 정과 상식밖엔 없는 저희
그리고 당신께 매달리는 약한 저희
그래도 당신은 묵묵부답이십니다.
하느님
길게 넋두리를 늘어놓다가 깨달았습니다.
그냥 살면 됩니다.
자기가 할 수 있는 만큼만 살면 됩니다.
피할수 없으면 당하고 살면 됩니다.
당하기 싫으면 즐기면 됩니다.
이 세상을 빠져나가기를 원했지만
머물 동안에 해야하는 일들은
너무너무 많아서 그거 하느라고 아직 못갔습니다.
그렇군요.
그냥 살겠습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