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예수님

2011. 6. 4. 오후 4:22:14

글자
+
찬미예수님
 
 
주님
 
오랜만에 성당을 찾았습니다.
 
제 조카 지영이가 잠든곳..
 
 
어제 내내 힘든 번뇌에 시달렸습니다.
 
제가 적절하지 않은 이 세상..
 
제가 어울리지 않는 이 세상..
 
저를 반기지 않는 이 세상..
 
설 곳이 마땅치 않은 이 세상..
 
두고 훨훨 떠나버리고 싶은 유혹에 하루종일 시달렸기 때문입니다.
 
 
지영이에게 미안했습니다.
 
따끈하게 살고싶은 아홉살에
 
이 세상을 떠나야 했던 내 조카..
 
세상을 살아주는 듯이 내키지 않으면서
 
떠나고만 싶어하는 고모가 부끄러워서
 
미안하다고 부끄럽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층에 올라가니 성당이 있었습니다.
 
십자가에 매달리신 당신..
 
그 아래의 마리아..
 
죄없으신 당신도 겪으신 고통들이 그리 많은데
 
저의 고통은 단지 저의 욕심일 뿐이었다는 것이
 
서늘하게 뉘우쳐졌습니다.
 
단지 욕심의 달콤함을 사랑이라 여기고
 
그 속에서 살리라 맘 먹던 그 편안한 이기심..
 
뉘우치고 돌아왔습니다.
 
 
주님
 
찬미합니다.
 
당신이 계셔 저는 살아납니다.
 
욕심에 범벅이 되어서 고통에 시달리던 시간이
 
투명하게 조명이 되어서
 
당신앞에 무릎을 꿇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아멘

댓글 5

  • 2011년 6월 4일 오후 8:56

    찬미 예수님!! +아멘

  • 2011년 6월 4일 오후 11:31

    +아멘.

  • 2011년 6월 5일 오전 10:41

    사랑하는 조카 지영이를 가슴에 따뜻이 품고 살아가는 고모 미카엘라에게 평화를 주소서 아멘

  • 2011년 6월 5일 오후 7:33

    아멘..언제나 무릎 꿇고 하루하루 편안해지시길 기도합니다..

  • 2011년 6월 6일 오후 7:13

    우리 송교수님과 조카 지영이를 위해 기도 드립니다. 주님 이들을 안아 주소서...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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