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작은 세상

2011. 9. 29. 오후 10:33:48

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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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크고 거대한 것들을 원했던 것 같습니다.
 
내가 마치 영웅이었던 것처럼 말입니다.
 
작은 일들에 내가 빠져도
 
지구는 그대로 돌고 있으니까
 
그런 것들에 일일이 상관하지 않아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발에 때가 묻어가는 것은 나이드는 일..
 
스스로 자신에게 가졌던 나의 이미지
 
당신 앞에서서 드러나는 나의 죄악은
 
스스로는 도저히 용서받을 수 없는 일들..
 
그러나 당신은 모두 용서해 주셨습니다.
 
 
이처럼 저도 당신이 용서해주시듯이
 
저에게 잘못한 이들을 용서할 차레가 되었습니다.
 
넓은 세상에서 살고 있는 줄 알았지만
 
정작 중요한 것들은 작고작은 세상 속의
 
작고작은 몸짓들..
 
 
스스로가 얼마나 이기적이고
 
스스로가 남을 위해 무엇인가가 되어주기 보다는
 
허기에 무언가를 요구하기만 하는 것을
 
이제는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자존심인 줄 알았지만
 
알고보니 가장 어리석은 나의 이기심..
 
당신 앞에서 뉘우칩니다.
 
당신 앞에서서 보니 그것들은 내게만 소중했지
 
아무런 쓸모가 없는 것들
 
나말고도 다른 이들도 사랑하시고 용서하신다는 것을
 
저는 안다고 생각하면서도
 
당신에 제편을 들어서 응석을 받아주기를 바랬습니다.
 
 
그렇습니다. 이건 응석입니다.
 
팔을 자르고 다리를 자르는 듯한 고통이기는 하지만
 
그것이 당신께 다가가는데 불필요한 것들이라면
 
과감히 잠재우는 시간도 필요하다는 것을 압니다.
 
 
주님
 
나의 하느님
 
저를 낫게 하신 주님의 능력은
 
스스로가 죄인임을 깨닫고 받아들이게 하심이 시작이었습니다.
 
자비를 구걸하지 말고
 
자비밖에는 바랄게 없는 인간들..
 
다른 나와 같은 인간들을 서로 도우면서 살아가야 한단 것을
 
부정적인 면보다는 긍정적인 면을 보면서
 
그래도 인정해주면서 삶을 사람답게 살아내고 싶어집니다.
 
 
이곳은 작고작은 세상
 
그래서 저도 가장 작은 이가되어서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면서
 
작고작은 세상을 풍성하고 기름지게 가꾸겠습니다.
 
뾰족하고 날카로웠던 것들은
 
제 개성이 아니라
 
그저 내면의 상처들이 쌓여서 만든 모래위에 쌓은 성
 
그것들을 토해내고나니 저는 그저 평범한 52세의 시골아줌마 같은
 
아무것도 내세울 것없는 평범한 중년여자..
 
 
그러나 당신을 바라보면서
 
자비를 구하면서
 
용서해주심에 감사드리면서
 
당신 노래부르면서
 
남은 마음 지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멘

댓글 2

  • 2011년 9월 30일 오전 5:43

    아멘!! 오늘도 누님의 기도에 감사드리면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 2011년 10월 1일 오후 7:49

    자신을 돌아보고 아파하고 새로운 날을 준비하는 미카엘라 그대를 주님은 어여삐 여기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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