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감사하다는..

2011. 11. 20. 오후 4:38:36

글자
+
찬미예수님


집요하도록 떼를 쓰던 자신이

오늘은 조용해졌습니다.

얼르듯

받아주시는..당신에게서

사실 더이상 떼쓸 의미를 못느끼니까요..


내 주장을 우기기보다는

당신 뜻에 제 생각을 맞추려는 사랑이 부족했습니다.

한번은 받아주려니..싶은..

어리광이었던 것 같습니다.


나이 오십이 넘도록 어리광을 부려보고 싶은 마음을

당신은 알고 계십니까?

너무 지쳤었습니다.

너무 외로웠습니다.

내가 이상해서가 아니라고

아무리 소리쳐도 상황도 환경도 나를 낮설어했습니다.


그저 국으로 지내는 것도 한계

충직한 종이 되어서

다시 당신에게로 돌아오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심술만 부렸었습니다.

그러나 갈 곳이 없었습니다.

이 세상에는 더 이상 갈 곳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주님

당신을 주님이라고 부르는 것을 허락해주십시오.

용서하고 또 용서하고 또 용서해주신 주님..

돌아서서 죄지으면서 눈 내리깔고

당신을 부릅니다.


주님앞에서

살아가는 것이 이렇게 편안하다는 것을 진작 알았더라면

당신을 믿는 것이 이렇게 감사하다는 것을 진작 알았더라면

믿는 척하면서 불안해하지 않았을것입니다.

사랑이 믿음으로 변하는 것..

믿음이 사랑으로 변하는 것..

그 시간들을 당신은 납득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걸음마를 떼는 어린아이보다도 더 어린 신앙..

그렇지만 다시는 당신을 놓지 않고 싶은 눈물을

아프디 아픈 회개를

돌아올때까지 얼마나 저리도록 고통스러웠는지를 말하지 않아도

아실 것이라고 믿고

그대로 흐르게 내버려둡니다.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

나는 또 당신을 배반할 것이고

나는 또 당신을 실망시킬 것이라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기어서라도 노력하면서

남은 생을 살아서

흑염소가 되지 않고 양의 무리에 끼고 싶어집니다.


주님!!


아멘

댓글 2

  • 2011년 11월 20일 오후 7:37

    아멘~

  • 2011년 11월 20일 오후 7:44

    늘 내 안에 계시는 님에게 의지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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