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평신도 사도직
| "자캐오야, 어서 내려오너라" - 평신도 영성 (토마스 H. 그린, S.J.) 제 4 장 제2차 바티칸공의회와 평신도 시대 4. 평신도 사도직 교회에 대해 생각할 때, 평신도의 삶은 그리스도의 현존과 복음을 속세의 일들이 있는 바로 세상 한복판으로 옮기는 하느님의 부르심 곧 성소인 것이다. "그곳에서 그들은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아 복음의 정신으로 그들 고유의 임무를 수행하며 마치 누룩과도 같이 내부로부터 세상의 성화를 위해 일하는 것이다."(31) 하느님 나라에 관한 예수의 짧은 비유 중에 하나가 그것을 잘 암시하고 있다. "예수께서 또 다른 비유를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떤 여자가 누룩을 밀가루 서 말속에 집어넣었더니 온통 부풀어올랐다. 하늘 나라는 이런 누룩에 비길 수 있다.'"(마태오 13:33) 누룩은 밀가루와 함께 섞이게 된다. 발효가 드러나지 않게 안에서부터 일어나는 것처럼 평신도의 역할이 바로 그러한 것이다. 성직자나 수도자들은 복음의 공적인 그리고 직무상의 증거자들이다. 그들이 있음으로 해서 사람들은 교회의 현존을 외적으로 인식하게 된다. 그러나 평신도들은 그들이 변화시키고자하는 세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그리스도의 현존을 세상에 전하는 것이다. 우리는 성직자를 세상이라는 밀가루를 가지고 일하는 빵 굽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고, 평신도를 숨은 누룩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누룩 없이 빵 굽는 사람은 결코 그의 일을 끝낼 수가 없다. 빵을 만들기 위해서는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한다. 세속에서 조용히 그리고 드러나지 않게 일함으로 해서, 평신도들은 "특히 믿음과 희망 그리고 사랑에 빛나는 실생활의 증거로써 이웃에게 그리스도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특별히 그들이 해야할 일은 자신들과 관련 있는 모든 종류의 현세의 일들을 잘 조명하고 관리함으로써 모든 것이 언제나 그리스도의 뜻대로 시작되어지고 전개되고 유지하여 창조주와 구세주에게 찬미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31) 드러나지 않는 일상적인 일들이기에, 평신도들에게 고유하게 주어진 이러한 일들은 또한 어렵고도 도전이다. 세상은 좋은 것들과 악한 것들의 영향력이 섞여있기 때문에, 평신도들은 용기뿐만이 아니라 분별 또한 필요하다. 이것은 성 프란치스꼬 살레시오가 필로데아에게 가르쳤던 것처럼 견고한 내적인 삶과 헌신적인 신앙을 요구한다. 평신도 성소는 모든 평신도 크리스챤들에게 있어 고유한 것이다. 이것은 노동자, 농부, 관리자, 주부, 병원에 입원한 환자, 학교에 다니는 학생 등에 의해 이루어진다. 각자는 자신들이 살고 있는 삶의 자리에서 누룩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공의회는 조직화되고 가시적인 평신도 사도직 공동체로 불림을 받은 평신도들의 중요성 또한 인식하고 있다. Lumen Gentium은 우리가 8장에서 다루게될 평신도 사도직 단체에 관한 구체적인 지침서를 분리된 문서로 만들었다. 여기서는 단지 교회 안에서 그들의 중요성을 선언하고 있다. "모든 신도들과 관련된 이러한 사도직(즉, 앞서 우리가 토론했던 일반적인 부르심) 외에도 평신도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보다 직접적으로 성직계의 사도직을 돕기 위하여 불릴 수 있다 … 이것은 사도 바오로를 도왔던 남녀들과 같은 경우이다.(참조: 필립비서 4:3, 로마서 16:3 이하) 또한 평신도들은 영적 목적을 위한 교회 직무를 성직계로부터 위임받을 수 있는 적성(適性)도 갖추고 있다."(33) 비록 정식으로 조직된 평신도 사도직이 교회 내에서 평신도 시대가 출현했다는 가장 고무적인 표징 중에 하나이기는 하지만, 이렇게 조직화되고 단체화되고 그리고 가시화된 평신도의 일은 누룩의 사도직인 드러나지 않는 익명의 증거자들에게는 여전히 2차적인 것이다. 나이나 가족환경 그리고 다른 여러 가지 이유로 모든 평신도들이 단체화되고 공적인 일에 참여할 수는 없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은 증거를 통하여 그리고 그들이 살아가고 있는 바로 그 모습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현존과 사랑에 맞춰 세속에서 그들의 각 삶의 자리를 성화하도록 하느님으로부터 불림을 받은 것이다. [계속] |
출처 :이냐시오 영성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 손우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