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교회의 종합적인 비전

2009. 12. 25. 오후 7:5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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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교회의 종합적인 비전
"자캐오야, 어서 내려오너라" - 평신도 영성 (토마스 H. 그린, S.J.)

제 4 장 제2차 바티칸공의회와 평신도 시대

2.교회의 종합적인 비전

가장 최근에 있었던 가톨릭교회의 보편공의회였던 제2차 바티칸공의회는 1962년부터 1965년까지 개최되었다. 전세계 각지에서 약 2000명의 주교가 함께 모였는데, 이는 제1차 바티칸공의회 초기에 참석한 인원보다도 2배 이상 많은 숫자이다. 이미 교회는 수적인 면에서나 지역적인 면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하였으며, 제2차 바티칸공의회는 실질적으로 처음 모든 인종과 지역으로부터 주교들이 모였던 회의였다.

제2차 바티칸공의회를 소집했던 교황 요한 23세는 우리 시대에 요구되는 공의회가 어떤 것인지를 분명히 파악하고 있었다. 과거에는, 교회 내의 교의적인 논쟁이나 사법권 논쟁을 해결하기 위해 공의회가 소집되었다. 그러나, 제2차 바티칸공의회를 소집한 요한 23세는 다른 비전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접근 방식에 있어 교의적이기보다는 사목적이었으며, 교회가 현대 세계 그리고 그 문제들과 대화를 하려는 시도였다. 세계는 빠르게 변하고 있었으며, 특히 제1차 바티칸공의회 이후 더욱 급격히 변하였다. 요한 23세는 새로운 공의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빛으로 교회가 이 새로운 세계를 이해하고, 사고와 문화가 점점 세속화되고 있는 세상을 향한 교회의 미션과 교회 스스로를 설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고 믿었다.

성령 외에는 누구도 역사상 가장 큰 숫자의 가톨릭 주교들이 모였던 그 공의회가 어떻게 전개될지 알 수가 없었다. 요한 23세 자신이 공의회의 4개의 섹션을 위한 첫 모임이 끝난 후 1963년 5월에 세상을 떠났다. 공의회를 마무리 지은 그의 후계자는 교황 바오로 6세로 그는 유럽 밖을 여행한 그리고 특별히 동방교회를 방문한 첫 번째 교황이다. 결국 공의회는 요한 23세의 꿈이었던 "새롭게 갱신함('aggiornamento')"과 교회 자신의 내적인 삶과 현대 세계와의 관계에서 교회의 쇄신을 실현하게 된다.

1986년 2월에 있었던 필리핀 혁명과 같이, 제2차 바티칸공의회가 모든 문제를 해결한 것은 아니다. 어떤 면에서는 문제를 해결했다기보다 오히려 더 많은 문제점들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것은 정확히 말해서 공의회가 교회를 전혀 새로운 방향으로 방향을 틀었기 때문이다. 공의회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였는데, 그것은 바로 교회가 교회 자신을 바라보는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받은 미션을 실현하는 바로 이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였던 것이다.

공의회가 끝나면서 주교들과 교황은 교회일치, 전례, 성직자 양성, 미션, 평신도사도직, 종교의 자유와 같은 광범위한 주제를 다룬 16개의 문서를 승인한다. 특히 "현대 세계의 사목헌장"이라고 명명된 주목할 만한 문서에서는 핵전쟁, 국제연합 그리고 제3세계와 산업사회의 관계에서부터 가정생활과 산하제한과 같은 가정관심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현대사회의 시급한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그러나 전체 공의회의 중심은 Lumen Gentium-라틴어 본문의 첫 번째 문장-이라고 공식적으로 알려진 "교회에 관한 교의 헌장"이다. 이것은 "인류의 빛"을 의미하는 것으로, 영어 본문은 다음과 같이 시작한다. "그리스도는 인류의 빛이시다. 그러므로 성령 안에서 한 자리에 모인 이 거룩한 공의회는, 모든 피조물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교회의 모습에서 반사되는 그리스도의 밝은 빛으로 모든 사람을 비추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1)

제1장은 "교회의 신비"에 관한 것이다. 교회의 '신비' 또는 '성사'라는 표현은, 영원으로부터 그의 마음 안에 감춰진 그리고 오로지 그리스도 안에서 드러난 하느님 아버지의 구원 계획을 설명하기 위해 성 바오로가 사용했던 말들을 연상시킨다.(로마서 16:25, 에페소서 1:9) 예수 그리스도는 그의 백성을 위한 하느님 사랑의 근원적이고도 원초적인 성사이며, 교회는 그의 인간적인 삶을 세상 마지막까지 확장하는 것이다. 따라서 교회는 그 근원을 인간에게 두는 것이 아니라 바로 하느님에게 두는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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