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평신도의 의미와 임무
| "자캐오야, 어서 내려오너라" - 평신도 영성 (토마스 H. 그린, S.J.) 제 4 장 제2차 바티칸공의회와 평신도 시대 3. 평신도의 의미와 임무 공의회는 제2장에서 오늘날 우리들에게 교회를 가장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는 비유를 찾고자했다. 제2차 바티칸공의회 이전 특별히 교황 삐오 12세에 의해 일반화된 표현은 "그리스도의 신비체"였다. 실로 이 비유는 공의회 비전의 중심이었던 일치 안에서의 다양성에 관한 주제를 잘 표현하고 있었기에 공의회에서도 자주 사용되었다. 성 바오로는 이 지체의 비유를 교회가 다양한 구성원으로 이루어졌음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하였다. 그것은 각자에게 맞는 역할이 있으며 다른 지체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을 표현하고 있다. "만일 온 몸이 다 눈이라면 어떻게 들을 수 있겠습니까? 또 온 몸이 다 귀라면 어떻게 냄새를 맡을 수 있겠습니까? … 모든 지체가 다 같은 것이라면 어떻게 몸을 이룰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한 몸에 많은 지체가 있는 것입니다." (고린토 전서 12:17, 19-20) 그러나 결국 공의회는 교회의 특성을 설명하기 위해 "하느님의 백성"이라는 다른 비유를 선택하게된다. 이것은 구약성서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연상하는 "하느님 백성"의 이미지와 비슷하지만, 생물학적 비유이기보다는 오히려 사회학적 비유이다. 이것은 교회의 부분들이 단지 부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해 자유로이 함께 모인 각기 고유한 부분임을 뜻하는 것이다. 주교들은 "하느님 백성"의 이미지에 대한 성서적 근거를 보여주고자 몇 가지 구약성서의 구절들을 인용하였는데, 한가지 예로 다음 구절을 들 수 있다. "그 날 내가 이스라엘 가문과 맺을 계약이란 그들의 가슴에 새겨 줄 내 법을 말한다. 내가 분명히 말해 둔다. 그 마음에 내 법을 새겨주어,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다." (예레미야 31:33) 주교들은 또한 이 비유가 신약성서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있다. 그것은 특별히 베드로의 첫 번째 편지에서 볼 수 있다. "그러나 여러분은 선택된 민족이고 왕의 사제들이며 거룩한 겨레이고 하느님의 소유가 된 백성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어두운 데서 여러분을 불러내어 그 놀라운 빛 가운데로 인도해 주신 하느님의 놀라운 능력을 널리 찬양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전에는 하느님의 백성이 아니었지만 지금은 하느님의 백성이며 전에는 하느님의 자비를 받지 못했지만 지금은 그분의 자비를 받게 되었습니다." (1베드로 2:9-10) 우리는 하느님의 백성이다. 그것은 우리가 단지 하느님께 속해 있다는 의미에서가 아니라 그분께서 우리를 함께 모으시어 하나되게 하시었기 때문이다. 교회는 주님의 창조물이다. 그러나 우리는 공동체이고 사회이기에,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되기 위한 그분의 부르심을 자유로이 받아들이는 것이다. 각 지체가 몸에 속해 있기에 아무런 권리가 없는 육체와는 달리, 하느님의 백성은 주님의 부르심에 대한 응답을 자유로이 선택함으로 해서 결합되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자유로운 응답이라 하더라도, 서로 다른 구성원들이 육체와 같이 공동체 안에서 각기 다른 역할을 갖고 있다. 공의회의 주교들은 Lumen Gentium에서 하느님 백성의 각기 다른 구성원들이 맡고 있는 다양한 역할들을 고찰하면서 그들의 토론을 계속하였다. 제3장에서는 계급적인 교계제도에 대하여 논하였는데 이것은 문맥상 교황, 주교 그리고 사제와 부제들을 의미한다. 4장은 우리가 이 장의 나머지 부분에서 상세하게 논하게될 평신도에 대하여 다루고 있고, 6장은 수녀와 수사와 같은 수도적 삶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7장은 "내세"의 교회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이것은 우리를 연옥에 있는 영혼과 천상의 성인들과 연결시켜주는 공동체이다. 그리고 8장은 복되신 동정녀를 교회의 한 구성원으로, 모델로 그리고 어머니로 이야기함으로 해서 전체 문서를 아름답게 마무리 짓는다. 우리는 앞으로 이 책의 끝맺음에서 7장과 8장으로 되돌아오게 될 것이다. 여기서 우리들의 우선적인 관심은 평신도이다. 따라서 Lumen Gentium의 제4장에 초점을 맞추도록 하자. (이것은 모든 교회 구성원들의 "거룩함으로의 보편적인 부르심"을 다루고 있기에 5장과도 연결된다) 공의회의 주교들은 4장에서 평신도를 "신품과 교회에서 인정된 수도 신분에 속하는 이들 이외의 모든 크리스챤"(31)으로 정의함으로 해서 그들의 토론을 시작한다. 따라서 평신도는 품을 받은 이와 수도회 구성원을 제외한 모두를 의미한다. 그러나 이러한 정의는 여전히 매우 부정적이다. 우리는 여전히 질문할 것이다. 평신도는 과연 누구인가? 그들의 고유하고도 실제적인 교회 내에서의 역할은 무엇인가? 공의회는 그 질문에 답하려 했으며, 그렇게 함으로 해서 우리들에게 평신도 크리스챤이 된다는 의미의 근원적이고도 아름다운 비전을 보여주고자 했다. 즉, 평신도는 "그들 자신의 고유한 방법으로 그리스도의 사제직, 예언직 그리고 왕직에 참여하여, 교회와 세상 안에서 그리스도 백성 전체의 사명을 각기 주어진 역할에 따라 수행하는 것이다. 세속의 자질은 평신도에게 고유한 특성이다. 때때로 성직자들도 세속적인 활동에 참여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 그러나 평신도들은 바로 그들 자신의 성소에 따라 현세의 일에 종사하며 하느님의 계획에 따라 그것들을 잘 처리함으로 해서 하느님의 나라를 찾는 것이다." (31, 저자의 강조) [계속] |
출처 :이냐시오 영성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 손우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