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 영성 (토마스 H. 그린, S.J.) 11

2009. 12. 12. 오후 9: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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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 영성 (토마스 H. 그린, S.J.) 11
 
"자캐오야, 어서 내려오너라" - 평신도 영성 (토마스 H. 그린, S.J.)

제 1 장 "세상"으로 돌아오다

5. 성 베네딕도와 크리스챤 공동체의 필요성

위대한 성인 베네딕도는 서양 수도생활의 아버지로 잘 알려져 있다. 동방교회에서는 이 보다 앞서 수도생활의 거인으로 바실과 니사의 그레고리와 같은 성인들이 있었으나, 누구도 교회의 역사에서 그렇게 강한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성 그레고리오 교황은 우리들에게 베네딕도에 대한 많은 것들을 전해 주고 있다. 베네딕도는 약 480년에 태어나 547년에 죽은 것으로 보여진다. 젊었을 때 그는 로마에서 공부하면서 보게된 타락과 냉담한 신앙생활을 통해 알렉산드리아 사막의 교부들이 느꼈던 감정의 격변을 체험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들이 2세기 앞서 행한 것처럼, 그 역시 수비아코산의 은둔자로서 살기 위해 도시를 떠난다.

그러나 베네딕도의 이야기는 사막에서 끝나지 않는다. 몇 년 후 그는 수도회 안에서 함께 봉헌된 삶을 살 제자들을 모으기 시작한다. 이태리에서도 이전에 이러한 수도자들이 있었지만, 그들의 삶은 은둔자로서 과도한 금욕과 극기로 이상하게 보일 정도였다. 베네딕도는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으니…" (창세기 2:18)라는 구절을 깨달았다. 그러나 그러한 공동체는 잘 정돈되어지고 산상설교의 규칙 위에 토대를 두어야한다고 생각하였다. 만일 수도자들이 일, 기도 그리고 휴식의 잘 정돈된 리듬을 가지고 함께 단순하고 화목하게 살아간다면, 그들은 높은 크리스챤의 성스러움에 다다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였다. 절제와 분별은 위대한 베네딕도의 이상이자 특징이었다. 그 동안 그가 보아왔던 과도한 기도와 속죄행위에 반하여 베네딕도는 새로운 이상을 제시하였다. 그 것은 성스러움은 어떤 특별한 것을 함으로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위대한 사랑을 가지고 평범한 것들을 하면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행동 자체보다는 사랑을 가지고 행한 것이 참된 제자의 기준이 되는 것이었다.

수도승의 세계는 작고 수도원 울타리 안에서 독립적인 생활을 하기에, "그들이 외국으로 가는 것은 필요가 없으며, 이것은 그들의 영혼에도 좋지 않다." (베네딕도 규칙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네딕도의 비전은 사막의 특징인 지나친 반세상적인 입장에서 되돌아오게 하는 기회를 우리에게 제공하고 있다. 우리는 이제 평신도 삶의 영성으로 향한 여정을 시작하게 되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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