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평신도 삶을 위한 영성
| "자캐오야, 어서 내려오너라" - 평신도 영성 (토마스 H. 그린, S.J.) 제 3 장 성 프란치스꼬 살레시오와 평신도의 독실한 삶 1. 평신도 삶을 위한 영성 성 프란치스꼬 살레시오는 이냐시오 로욜라가 세상을 떠난지 11년 후인 1567년 사보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1580년부터 1588년까지 파리에서 예수회원들에 의해 교육을 받았고, 1592년 이태리 파두아에서 교회법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그는 귀족 신분으로 프랑스의 헨리 4세와 친구였으며 또한 교황 클레멘트 8세와도 가깝게 지냈다. 프란치스꼬는 매우 깊은 신앙심을 갖은 사람이었으며, 1593년 교구사제로 서품을 받고, 당시 끝났던 트렌트공의회의 정신으로 교회를 개혁하라는 사명을 받고 제너바의 부주교로 임명된다. 그런 후 그는 1602년 35세의 젊은 나이로 제너바 교구의 교구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프란치스꼬 살레시오는 시대를 앞섰던 뛰어난 인물이었다. 그는 1604년 성 Jane Frances de Chantal의 영적지도자가 된 후에, 1610년 그와 함께 교회 내에서는 첫 번째 여성 사도적 공동체의 하나인 성모방문회를 설립하였다. 그의 꿈은 성모방문회 수녀들이 참으로 세상 안에 있으면서도, 모든 여자들은 안전을 위해 남자 또는 수도원 벽이 있어야만 한다는 당시의 편견을 깨는 것이었다. 그러나 프란치스꼬 살레시오와 Jane Frances de Chantal이 세상을 떠나고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비로소 이냐시오 로욜라와 다른 창설자들이 남자수도자들을 위해 설립하였던 온전한 의미에서의 사도적 삶이 여성수도자들에게도 가능하였다. 또 다른 프란치스꼬 살레시오의 독창적인 비전은 우리들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주고 있다. 그것은 바로 가톨릭 교회의 역사에서 아마도 처음으로 그가 평신도 영성에 관한 책 "신심생활입문"(가톨릭출판사, 1998)을 썼다는 것이다. 살레시오는 서문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고 있다. "지금까지 봉헌된 삶에 대하여 쓰여진 대부분의 책들은 세상으로부터 온전히 떠난 사람들을 위한 가르침에 초점을 두거나 최소한 그러한 떠남을 지향하는 봉헌된 삶을 가르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나의 목적은 읍내에, 가정에 그리고 궁정 안에 사는, 즉 그들 삶의 상태에 따라 일반적인 삶을 살아야만 하는 평신도들을 가르치기 위함이다. 그들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불가능을 구실로 종종 경건한 삶을 살아간다는 것을 생각조차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오늘날에조차 저자는 여기서 프란치스꼬가 만났던 어려움을 접하곤 한다. 평신도들은 봉헌된 삶이 오로지 수도자들이나 성직자들만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살레시오는 그것이 잘못된 생각임을 언급하면서 "신심생활입문"을 쓰기 시작한다. 그는 세상 한가운데에서 거룩함으로의 실제적인 그리고 방법론적인 접근을 제시하면서, 그것을 크게 다섯 부분으로 나누고 있다. 그는 자신의 작업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처음에는 단지 한 사람을 위해 쓴 것이었지만 이것이 많은 영혼들에게 대체적으로 유익하리라는 생각에, 나는 경건함을 열망하는 모든 사람들을 대신할 수 있는 이름으로 '필로데아'(Philothea, 그리스어, philo=love, thea=God)를 사용한다. '필로데아'는 하느님을 사랑하는 영혼 또는 하느님 사랑 안에 있는 영혼을 의미한다." 프란치스꼬는 참되고 견고한 영성이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 평신도들에게도 가능하다는 것을 확신하면서, 그는 가장 기본적인 전제조건으로 하느님을 사랑하고자하는 참된 열망을 강조한다. 그러나 이는 마찬가지로 수도자들이나 성직자들에게도 적용되는 말이다. 주님은 결코 어떤 부류의 사람들에게만 초점을 맞추지 않으신다. 그분은 항상 우리들의 문 앞에서 간청하며 문을 두드리고 계신다. 그러나 오로지 우리가 자유로이 그분께 우리의 문을 열 때에만 그분은 우리의 삶 안으로 들어오실 수 있다.(묵시록 3:20) 프란치스꼬는 평신도의 삶 안에서 참으로 하느님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려고 열망하는 사람들에게 그것을 채울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을 단계별로 언급하고 있다. 그는 서문에서 우리들에게 이야기한다. "제1부에서 나는 교정을 필요로 하는 것들을 훈계함으로 해서 그리고 어떤 연습을 통해, 필로데아의 단순한 열망이 굳은 결심으로 변하도록 하고있다." 사랑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는 헌신의 특성은 "우리를 고무시키고 적극적이게 하며,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는데 충실하게 할뿐만이 아니라 덧붙여 가능한 많은 선행을 사랑을 가지고 그리고 신속하게 할 수 있도록 우리를 일깨운다." 이것은 이냐시오와 아빌라의 데레사가 말한 것과 같이 사랑은 말로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이루어짐을 의미하는 것이다. 프란치스꼬는 또한 우리들이 내적 성장을 하고자하는 열망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좋은 지도자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당신은 참으로 봉헌을 향한 길을 떠나고 싶습니까? 그렇다면, 당신을 안내하고 지도할 수 있는 좋은 사람을 찾으십시오. 이것은 모든 조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1부, 4장) 그는 그러한 안내자를 찾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주님은 내적 성장을 하고자하는 열망에 충실한 사람들에게 그리고 참을성 있게 지도자를 청하는 사람들에게 훌륭하고 성실한 안내자를 주시리라고 그는 강조하고 있다. 오늘날 역시 좋은 영적지도자를 찾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우리들은 앞선 시대에서 부족했던 한가지 유리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많은 좋은 책들을 통해 그러한 공허를 채우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신심생활입문"과 같은 고전적인 책들은 현재 수많은 언어로 번역되어있다. 그리고 Anthony Bloom, Rosemary Haughton, Thomas Merton, Caryl Houselander 등 많은 현대 영성지도자들은 크리스챤 영성의 전통이 우리 시대의 필요와 상황에 부합될 수 있도록 우리를 돕고 있다. [계속] |
